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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통학버스, 자살기도 방화로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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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통학버스, 자살기도 방화로 전소
  • 김소라
  • 승인 2012.05.10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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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운전기사 정모씨 차안에서 신나통에 불 질러 중태

▲ 10일 오전 10시40분쯤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통학버스가 전소됐다.

10일 오전 10시 40분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통학버스가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운전기사 정모(56)씨는 온몸에 3도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화재로 버스는 완전히 불에 타버렸고, 경찰은 버스기사 정모씨가 자살을 기도하며 차 안에서 휘발성 물질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에 있다.

사건을 처음 목격한 천모씨는 "갑자기 심한 휘발유 냄새가 났고, 운전기사 정씨가 버스 안에서 큰소리로 누군가를 나오라며 클랙션을 시끄럽게 울리는 순간 갑자기 불꽃이 펑 하고 터지며 버스가 불에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홍익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 이 학교 경비업체 소속 경비원들과 충돌을 빚어왔고, 이 날 오전에도 학교 측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학교 시설관리업체 소장 조모씨는 "3~4일 전 경비원들과 휴게실 사용 문제로 말다툼을 벌여 대학 측이 기사 혼자 쓸 수 있도록 휴게실을 마련해 주었다. 그런데도 정씨가 경비원을 해고하라는 식으로 협박을 하는 등 평소 이해할 수 없는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이 날 화재는 마침 홍익대운동장에서 체력검정 중이던 연기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옥내 소화전을 활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고 소방차도 바로 출동해 불은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버스기사 정씨 외에 다친 사람은 없다.

▲ 불에 탄 통학버스

연기소방서는 현장조사 결과 인접한곳에서 휘발유 18L용기가 발견되고 차량내부, 운전석 주변에서도 인화성 물질을 채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고의에 의한 방화인지 실수로 불이 붙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운전기사 정씨는 모 관광회사 소속으로 12~3년전부터 이 학교 통학버스를 운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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