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해 행복도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44.0%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은 천연가스 발전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로 전기와 열을 생산한 덕분이란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43만 7447tCO2다.
tCO2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단위로, 1tCO2는 경유 1ℓ 사용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말한다.
지난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행복도시 예상배출량(BAU) 99만 3979tCO2 대비 44.0% 수준이다. 우리나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37%)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특히, 24개 건축물의 용도(시설)별 신재생에너지 도입 기준을 정하고, 태양광, 지열,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것이 주요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행복도시 총 에너지 수요 32만 388TOE(석유환산톤, 1toe는 원유 1톤이 발열할 때 나오는 열량) 중 3만 7187TOE(11.6%)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했다.
정경희 행복청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은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도입 목표가 2035년까지 11%인 것을 고려하면 이미 행복도시는 국가 목표 수준을 넘어서서 더 높은 목표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도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의 77%를 감축하고, 총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도입하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정 과장은 “행복도시는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관리체계(MGAS)’를 구축하고, ‘CO2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정책으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복도시에는 전기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3818대가 운행 중이며, 수목 식재면적은 약 70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