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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20만명으로 가즈아~"11일 청와대 청원 개시, 오전 10시 넘어 1000명 돌파… ‘대통령 1인’ 공간 넘어 실질적 기능 유치 촉구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이 11일 오전 보람동 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공=추진단)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로 태동한 세종특별자치시.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범국민적 공감대 확산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과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원회가 선봉에 섰다. 지방분권전국연대 등 전국 조직도 합류했다.

첫 단추는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달성’으로 꿴다는 복안이다. 11일 0시를 기해 국민청원(www1.president.go.kr/petitions/579521) 운동이 3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추진단은 청원문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는 국가균형발전의 심장"이라며 "정부가 대외적으로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가장 강력하게 표명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했다. “정부세종청사 장·차관들의 월평균 4회 근무 등 중앙행정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충청, 영·호남 등 전국 여론을 골고루 수렴하는 의미 ▲국회 세종의사당과 연계한 행정수도 지위 담보 ▲국정논단의 중심에 선 청와대 밀실 극복 ▲대통령과 전국 17개 시·도지사간 ‘제2국무회의’ 개최 효율성 담보 ▲여성가족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 동기 부여 등의 기대효과를 적시했다.

첫 날부터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1000명을 넘어섰고, 오후 2시 30분 현재 1760명까지 늘었다. 5월 11일까지 20만명 목표에 다가서려면, 일평균 6452명이 청원에 동참해야한다. 만만찮은 과제다.

오후 2시 3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 현황. (발췌=청와대)

때마침 이날 만료된 고(故) 장자연 씨의 수사기간 연장 및 재수사 청원이 73만 8566명에 도달했고, 오는 29일 끝나는 증인 윤지오 씨의 신변보호 청원이 29만 6890명이다. 대체적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주제일 때 20만명 돌파가 가능했다.

이영선 행정수도 완성 시민 대책위 대변인은 “32만여명의 시민 공감대는 세종지역 381개 단체 회원들과 확산해갈 것”이라며 “전국민 동참 분위기는 지방분권 전국연대와 전국 투어 홍보, 온라인 공간 활용 등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달간 20만명 돌파 여부를 떠나 범시민 운동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새로운 국면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단과 행정수도 완성 시민대책위도 반짝 한달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무산된 ‘행정수도 개헌’이란 궁극의 목표에 다가서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단순히 대통령 1명이 내려와 앉아 있을 곳을 만들자는 뜻이 아니란 점도 분명히 했다. 이미 정부세종청사 내 국무회의실 앞쪽에 귀빈 대기실(VIP)이 마련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서다. 연간 2~3차례 국무회의가 있을 때만, 대통령이 내려와선 의미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민청원 기자회견 모습.

김준식 공동 추진단장은 “대통령과 비서관, 행정관 상당수가 근무하고, 정부세종청사와 긴밀하게 공조할 수 있는 (집무실) 기능이 자리잡아야 한다”며 “2021년 완공되는 정부세종 신청사 배치는 임시적 조치에 불과하다. 온전한 기능 수행과 함께 완전히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무총리실 공관 위쪽 ‘청와대 유보지’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정준이 행정수도 완성 시민대책위 공동 대표는 “시민사회는 과거 세종시 원안 사수 운동에 준하는 비상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행정수도 개헌은 후일을 기약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행정수도 도약의 발걸음은 멈출 수 없다”며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염원하는 5000만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추진단에는 김준식·김해식·김일호·윤대근·황순덕·정준이·환성·김민석·김태식 공동추진단장 9명에 차정님·백종락 청소년 추진단, 김수현 집행위원장 외 이영선·임재신·송경희·김지훈·이제희·박순영·안신일·서영석·홍석하 등 집행위원 11명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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