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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형 특수교육, 장애 학생 '인권 보호' 앞장인권침해센터 익명 신고 활성화, 방과후 특수교사·지원 바우처 금액 확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9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달라지는 특수교육 지원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장애 학생들의 인권 보호 시스템이 강화되고, 학부모들의 경제·사회적 지원책도 확대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9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특수교육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해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세종누리학교 내 4학급, 유·초·중·고교에 15학급을 신·증설했다. 현재 세종시 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580명으로 이중 150여 명이 세종누리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통합교육 비율은 약 75%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올해는 특수교육 학생의 방과후 과정 참여 지원을 위해 유치원 방과후 과정 특수교사 15명을 신규 배치했다. 특수교육실무사도 지난해 75명에서 올해 84명으로 9명 늘렸다. 오는 9월에는 11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해 장애인 부모, 현장 교사들과의 공감데이트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2019년 특수교육 운영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지원하는 특수교사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학생 인권 보호도 강화한다”고 말했다.

#. 인권침해 신고센터 운영, 인권지원단 구성

올해부터는 국립특수교육원 장애학생 인권침해 신고센터와 연계, 사건 발생 시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이 역할을 했던 곳은 특수교육지원센터로 총 4건의 사례를 처리했다.

인권 상담·지원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장애학생인권지원단도 운영한다.

장애학생 인권지원단은 학생 인권보호,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등을 위해 운영되는 특수교육지원센터 내 기구다. 전문기관인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세종경찰서, YWCA 성폭력상담소, 장애인부모회, 교육청 아람센터, WEE센터, 교육청 내부위원 등 22명으로 구성된다.

지원단은 정기·특별 지원 외 권역별 통합현장지원을 통해 장애학생 인권침해 예방, 장애인권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학교폭력 경험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학생은 지역사회와 연계 지원한다.

통합교육 내실화를 위해 지역사회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교육지원단, 행동중재지원단이 운영된다. 장애유형별 특성에 따른 지원, 문제 행동 최소화를 위한 자문과 중재 역할을 수행한다.

#. 문화·예술·체육·진로·직업교육 꽃피운다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 예술, 체육, 진로·직업 교육도 활성화된다.

시교육청은 진로·직업 교육, 학생 동아리 활동에 학급당 15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문예술단, 승마, 댄스, 밴드, 난타 등 찾아가는 문화·예술·체육 교육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방과후 수영교실 인원은 기존 2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했다.

세종누리학교에서는 고등학교 과정에 직업교육중점학교를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학부모 의견을 수렴, 방학 중 계절학교 운영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치료 지원 바우처는 학생 1명당 월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증액해 학부모 부담을 낮춘다. 방과후 바우처 지원도 학생 1명당 월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늘어난다.

세종시 장애인 가족지원센터와 연계, 매월 실시하는 토요일 장애학생 가족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350가족(1000여 명)에서 올해 700가족(2000여 명)으로 대상이 늘어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가족 간 어려움 극복을 위한 심리 상담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수교사의 병가, 연가, 특별휴가 등으로 수업 결손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순회지원교사도 1명에서 2명으로 확대 배치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 학교 내 특수교사 정교사 확보비율은 학생 수 기준 100% 이상에 달한다. 타 시도 평균 60~70%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올해 1학기 기준 특수교사 수는 150여 명으로 이중 기간제 교사는 6명이다.

교사 행정 업무 경감은 예약 시스템 구축으로 해결한다. 시교육청은 찾아가는 장애학생 성교육·인권교육, 장애인식 개선교육, 문화예술 지원, 순회수업 등 관련 공문서 처리 업무가 100여 건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달 20일 장애인의 날, 내달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세종시, 세종시장애인학부모회와 함께 장애학생 어울림 문화 한마당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꿈을 꾸고,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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