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옛 산일제사 공장, 세종 첫 등록문화재 지정된다
상태바
옛 산일제사 공장, 세종 첫 등록문화재 지정된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4.08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 8일 등록 예고… 6.25때 조치원여고 임시교사, 2000년대 중반까지 한림제지 공장
문화재청이 8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옛 산일제사 공장. 누에고치에서 실을 만드는 근대 산업유산으로 보존가치가 높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92년 전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옛 산일제사 공장이 세종시 첫 등록문화재로 지정된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옛 산일제사 공장을 이날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문화재청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옛 산일제사 공장은 1927년 건립됐다. 제사(製絲)란 누에고치에서 실을 만드는 공정이다.

6·25 전쟁 때는 조치원여자고등학교 임시교사로 사용됐으며, 이후 편물공장, 한림제지 공장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활용됐다.

지역적・역사적 의미가 큰 근대 산업시설로 보존가치가 높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특히 지붕 북쪽에 창을 높게 설치한 톱날형 지붕 구조는 작업 특성 상 내부에서 균일한 빛을 받기위한 것으로, 건축사적 측면에서 근대기 산업유산인 제사공장의 건축양식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세종시의 설명이다.

세종시는 옛 산일제사 공장을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 내 다양한 계층과 주요 시설을 연계하여 세종시의 문화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만해 한용운 심우장’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제550호)으로 지정하고, ‘이봉창 의사 선서문’(제745-1호)과 ‘이봉창 의사 친필 편지, 봉투 및 의거자금 송금증서’(제745-2호)를 각각 문화재로 등록했다.

또 옛 산일제사 공장을 비롯해 ‘고성 동해안 감시초소(GP)’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 ‘부산 옛 동래역사’ 등 4건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옛 산일제사 등 4건에 대해 한 달간의 등록예고 기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문화재 등록을 결정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