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동물병원장 임하수 씨. |
그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라디오 방송에서 "(배철수는)중간색만 낸다. 군대에서도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앞서거나 뒤처지지 않고 늘 중간이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하지만 나는 반대다. 뭐든 시작한 일에 남보다 뒤처지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그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기도 하다"고 소신을 전했다.
취미생활과 자기개발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 5일 근무하는 사업장이 늘면서 여가 선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까닭이다. 경제적 활동에 매이기보다는 여유롭게 즐기는 시간을 늘리자는 인식도 반영됐다.
이 같은 분위기에 생활체육이 각광받는 요즘이다. 취미생활과 대인활동을 겸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일반인 사이에서도 생활체육은 이미 낯설지 않다. 그만큼 종목이 다양해지고, 활동이 두드러진 것 역시 사실이다.
‘참샘 배드민턴 클럽(이하 클럽)’은 지난달 16일 첫마을 아파트 초입에 플랜카드를 설치하고 회원모집에 나섰다. 당초 계획은 50명을 모집하는 것이었지만 플랜카드 설치 3일 만에 신규 회원 53명이 등록하면서 모집활동을 조기 마감했다.
임 씨는 "참샘초등학교 내 강당에서 활동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정원을 정해 회원 모집에 나섰다"고 했다. 하지만 "단기간에 회원이 초과 모집하면서 플랜카드를 예정보다 일찍 회수하는 해프닝이 생겼다. 사람들 관심이 이정도일 줄 몰랐다"며 "많은 회원을 확보하기보다 적정 인원을 모집해 회원 간 교류를 돈독하게 하고, 원활한 활동을 지속하는 게 우선이라는 클럽 방침에 따라 조기마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의수 회장(전동면장)을 필두로 오상보 부회장, 임하수 홍보이사 등 6명의 임원이 주축 된 이 클럽은 5월 중 발대식을 갖고, 정식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주 활동 장소는 첫마을 단지 내 참샘초등학교 강당. 활동 시간은 평일 저녁 6시~10시, 주말 오후 3시~5시 사이로 정했다.
클럽은 가입비 10만 원과 월 회비 2만 원을 각출해 운영비(강당 대여료 등)와 회원 간 친목행사 비용 등을 충당한다는 자체 규정도 마련했다.
임 씨는 "(참샘초)학교 측 양해로 강당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클럽회원)강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교장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외부인 출입이 달가워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참샘초등학교 강당에는 코트 4개가 있어 회원들이 팀을 이뤄 배드민턴을 즐기는 방식으로 이용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그러면서 "우리 클럽 뿐 아니라 생활체육을 즐기려는 일반인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공간 확보 역시 뒤따라야 한다"며 "지역 내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배드민턴은 라켓과 셔틀콕, 가벼운 복장과 운동화만 있으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천변이나 공원 등 실외 활동과 학교 강당, 체육관 등 실내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천후 스포츠기도 하다. 셔틀콕 최고 속도가 시속 330㎞인 점은 상대방과 대화하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박진감과 긴장감 있는 종목이 배드민턴이라는 결론을 성립하게 한다.
임 씨는 "회원 중 남녀 비율은 5:5. 젊은 여성이 포함돼 있어 더 좋다"며 "칙칙한 남성만 있는 것보다 여성이 많을 때 분위기는 부드럽고, 화기애애해진다"고도 했다.
참샘배드민턴 클럽 회원 특징으로 "30~40대 젊은 층이 두드러진다는 점과 건설청 직원, 인근 학교 교사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 등을 꼽은 그는 "외지에서 온 회원들이 다수 포함돼 원주민과 자연스레 교류하는 장을 만들기도 한다"며 "시작과 함께 최고의 클럽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