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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사태 예금주 불안하지만 냉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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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사태 예금주 불안하지만 냉정해
  • 정일웅 기자
  • 승인 2012.05.08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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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예금보험공사 설명회 예금주 200명 모여 대책 논의

7일 오전 수정웨딩홀에서 한주사태에 대한 향후 일정을 듣고 있는 예금주들.
한주저축은행(이하 한주)이 6개월 영업정지를 받은 가운데, 한주 관리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주들에게 향후 일정을 설명하는 등 한주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조치원 수정웨딩홀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는 한주 예금주 2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천만원 이하는 보장이 된다면서 예금주 달래기에 나섰다.

예금보험공사는 "한주가 아직 파산된 게 아니다."라며 45일 이내에 대주주가 증자해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면 정상화도 가능하다"며 회생 가능성도 있다며 예금주를 안심 시켰다.

아울러 예금보험공사는 "정상화가 안 되면 매각 또는 파산 절차를 밟을 것이며, 이때도 5천만원 이하는 보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금보험공사의 설명에도 예금주들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조치원읍에 사는 이원천(여·72) 씨는 "남편의 권유로 어렵게 모은 돈을 한주저축은행에 맡겼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이냐"며 "다리에 힘이 풀려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겠다. 눈 깜박할 사이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예금주들은 대부분 고령의 노인들이다. 시중은행보다 이자가 약간 더 높기 때문에 한주에 맡긴 고객들이다.

한편 설명회장에서 연기군의회 김부유(50.조치원) 의원은 "한주 영업정지 사태는 예견된 일이다. 이미 부산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퇴출 사례가 있어 한주도 재무건전성이 우려됐는데,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에서 대책을 더 일찍 마련했어야 했다"며 금융당국이 부실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금자 보호법이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예금주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며 "연기군의회 차원에서도 한주사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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