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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 학생들이 되새긴 100년 전 첫 만세운동'잊혀진 독립운동가를 아시나요?', 전의·조치원 횃불 만세운동 기록 전시
세종고 역사 자율동아리 학생들과 담당 교사가 13일 학교 정문 앞에서 3.1 만세운동의 의미를 담은 피켓을 들고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왼쪽부터) 2학년 김혁준, 허지환, 김경인, 김찬서 학생과 김준기 역사 교사.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고등학교 학생, 교사들이 100년 전 세종시 첫 3·1 만세운동의 감동을 다시금 재현했다.

세종고 학생 역사 자율동아리 ‘세종 지역사 연구 모임(이하 세역모)’과 ‘역사랑 문화랑’ 학생들은 13일 오전 7시 50분 학교 교문 앞에서 만세 운동 홍보 행사를 열고,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독립운동가의 유공자 지정을 촉구했다.

역사동아리 세역모 학생들은 세종시 주관 3·1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 미래 분과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재현 행사에서 세종시 대표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고, 횃불 봉송 행사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학생들은 만세 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팻말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했다. 등굣길을 따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세종시 만세 운동 역사 기록물이 전시됐고, 학생들은 포스트잇에 만세 운동 홍보 문구를 적어 붙였다.

역사로는 남아있지만, 정부로부터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잊혀진 지역 독립운동가를 조명·소개하기도 했다. 

세종고 음악 동아리 여민락 학생과 담당 교사가 13일 오전 8시 교문 앞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을 하고 있다.

음악동아리 여민락 학생들의 공연도 진행됐다. 민족 혼이 담긴 홀로아리랑, 저항시인 윤동주의 시에 노래를 붙인 대중가요가 보컬에 더해 기타와 건반으로 연주됐다. 

세역모 김혁준 학생(2학년)은 “비록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세종시 3·1 운동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연합 횃불 만세 운동이었다”며 “자랑스러운 지역의 역사를 홍보할 수 있어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세역모 동아리 담당 김준기 교사는 “지난해 10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학내 자율동아리가 만들어졌다”며 “3월 13일은 세종 전의에서 첫 만세운동이 일어난 날로 이후 수 십 차례에 걸쳐 만세운동이 있었다. 특히 조치원과 전의에서 일어난 횃불 만세운동은 4월 1일 유관순 열사의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에 영향을 줬을 만큼 규모도 상당했다”고 말했다.

장영훈 교장은 “세종 지역의 3·1 운동은 시위의 규모와 참여도가 대단했다”며 “독립운동가분들 중 재판결과 등 공식 자료가 있음에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고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백일장 대회 ▲학급별 홍보 칠판 제작 ▲독립유공자 지정 촉구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등교하는 학생들이 적어 붙인 3.1운동 100주년 기념 포스트잇.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3일 오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빵을 나눠주고 있다.
학생들이 제작한 세종시 3.1운동 독립운동가 소개 전시물.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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