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유튜브 크리에이터·음악계 샛별’, 세종시도 키운다
상태바
‘유튜브 크리에이터·음악계 샛별’, 세종시도 키운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2.28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상반기 시청자미디어센터, 음악창작소 개원 예고… 개인 영상과 음악 창작의 진원지 기대
음악창작소는 신예 음악인 발굴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이제 세종시에서도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음악계 샛별’이 등장한다.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세종시 시청자미디어센터(이하 미디어센터)와 음악창작소(이하 창작소)가 든든한 후원군이 될 전망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8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와 관련한 계획을 설명했다.

미디어센터는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2~3층, 창작소는 어진동 복합문화시설에 문화재단 및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함께 입주하게 된다.

미디어센터, ‘유튜브 크리에이터’ 산실되나?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유명 유튜버 탄생을 떠나 시민들의 영상 제작 실습과 활용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쉽게 말해 유튜브(www.youtube.com) 채널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개인 방송으로 송출하는 새로운 직업 영역을 말한다.

유명 유튜버가 쏠솔한 월급 이상이 수익을 거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크리에이터는 어느덧 아이들의 진출 희망 분야 10위에 오르는 유망 직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세종시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이 같은 유튜버 뿐만 아니라 미디어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지역민을 넘어 전 세계와 소통하려는 이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유치 제안서가 같은 해 말 정부와 매칭 사업 확정을 가져오면서 급물살을 탔다.

국비 50억원을 바탕으로 시비 14억원을 투입, 어진동 복컴 내 2894㎡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 내달 초 실시설계 용역 발주, 8월 착공에 이어 내년 3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미디어센터가 들어설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왼쪽)와 위치도(오른쪽).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인근 대전미디어센터 운영을 벤치마킹, 시민들에게 다양한 미디어제작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전국적으로는 이미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강원, 울산 등 모두 7곳이 문을 열었다.

주요 시설은 ▲다목적 공개홀(100석)과 스튜디오 및 편집·녹음·제작·영상자료실 등을 갖춘 제작 공간(1080㎡) ▲교육 및 체험 공간(442㎡) ▲다목적 공개홀(435㎡) ▲이용자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요약된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미디오 관련 교육과 체험 활동을 하고, 촬영 장비 대여 및 콘텐츠 제작 시설 대관 등 방송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다. 그동안 적잖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대전미디어센터에서 이 같은 교육을 받은 바 있다.

시는 활성화 추이를 지켜보면서, 콘텐츠 방영 지원과 공모전·영상제·경연대회 등을 열어 미디어 문화 창달에 기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청소년 대상의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도시의 경우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운영예산이 관건인데, 이는 방통위와 세종시간 분담 방안을 찾고 있다. 전국 평균 12억원 선에서 규모를 정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센터는 시민들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미디어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의견을 적극 수렴, 유익하고 편리한 미디어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음악창작소, ‘음악계 샛별’ 등장의 진원지?

음악창작소가 문을 열 복합문화시설 조감도. 국립세종도서관 인근에 들어선다.

음악창작소는 현재 전국적으로 지난 2015년 광주 개관을 시작으로 경남까지 모두 10개소다. 세종시와 제주도가 내년 상반기 개관으로 11번째 대열에 합류한다.

창작소는 말 그대로 음악창작과 감상, 공연 등을 위한 시설이자, 지역 음악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음악 확산을 유도하는 공간을 말한다.

시는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국비와 시비 각 10억원을 매칭, 어진동 국립세종도서관 인근 복합문화편의시설에 조성한다.

오는 4월 실시설계 발주, 12월 공사 완료를 거쳐 내년 상반기 개소를 도모한다. 1130㎡ 규모에 녹음실과 연습실 등 창작 공간과 공연장, 합주실, 커뮤니티 라운지 시설을 갖추게 된다. 계획단계부터 전문가 자문 및 타 지자체 사례를 참고, 최적의 창작 공간을 조성한다.

창작소 개소와 함께 신예 음악인 발굴과 앨범 기획·제작, 공연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음악인 네트워크 구축 등의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내 수요는 충분하다는 게 세종시의 분석이다.

▲국악협회와 퀸즈여성합창단, 청소년오케스트라, 마을밴드 두드림, 레이디싱어즈합창단 등 지역 음악분야 예술단체 33곳 ▲한국영상대 실용음악과와 세종예고, 성남고 뮤지컬과 등 3개 전공학과 ▲고려대 세종캠퍼스 8개팀과 홍익대 세종캠퍼스 6개팀, 한국영상대 2개팀 등 모두 16개 대학 동아리 ▲정부청사 19개, 시청 2개, 세종직장인밴드 2개 등 기타 29개팀 ▲지역 실용음악학원 10개 등만 봐도 그렇다.

시는 청소년 대상 특화사업을 통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차세대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