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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평준화 특단 대책, 세종시 전 고교 '특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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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평준화 특단 대책, 세종시 전 고교 '특성화'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2.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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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일반계고 교육력 우려 해소책 마련, 교과중점학교 운영 확대
최교진 교육감이 19일 오전 10시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 일반계고 교육력 제고 종합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모든 고등학교가 내년까지 교과중점학교로 차별화된다. 올해 고입 배정 과정에서 나타난 고교평준화 퇴색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다.

최교진 교육감은 19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고교상향평준화 정책을 지속 시행해왔지만 올해 고입 배정에서 신설학교와 소위 비선호 학교 교육력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며 “일반계고 교육력 제고 조합 계획을 실시해 일반계고 도약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특성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세종시 학생들이 학생부 종합전형 중심 대학 입시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학생 과목선택권 확대에도 초점을 맞춘다.

교과중점학교는 3년간 관련 교과를 26단위 이상 편성하고, 연간 20시간 이상 교육과정 내 교과 중점 관련 체험 활동을 편성하는 학교다. 1교당 총 2500만 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한다.

현재 운영중인 교과중점학교는 ▲두루고(과학) ▲고운고(미술+인문) ▲보람고(사회·국제화+정보·기술+융합) ▲성남고(국제화·IT융합) ▲세종고(사회융합·과학융합) 5개교다.

이중 올해 두루고는 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개교 당시 소수 학생(17명)으로 시작했지만, 전국 대회 과학상을 휩쓰는 등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올해 신입생 정원 100%를 채웠다.

시교육청은 학교 단위 신청을 받아 교과중점학교 5곳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4교를 추가 지정한다.

독서실형·카페형 학생별 맞춤형 학습 공간 마련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추진하는 일반고 교육력 제고 종합 추진계획표. (자료=세종교육청)

학습공간 재구조화 사업도 추진된다. 학생들이 방과 후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개인별 몰입학습을 할 수 있도록 1인 학습실과 인터넷 강의실, 카페형 열린 학습공간, 그룹스터디실을 구축할 예정.

올해 학교별 신청을 받아 3개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성과 분석 후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공간 재구조화 사업 예산은 1교당 5000만 원 내외다.

교사 역량 강화 사업으로는 ▲권역별 교육과정 운영부장 협의체 모임 정례화 ▲월 1회 학교별 교육과정 특화를 위한 교장·교감 컨설팅 협의회 ▲교원 대상 교육과정 문해력 직무연수 ▲교원 교과동아리 20팀 선발 및 공간·자료개발 지원 ▲우수교과연구회 지정 ▲방학중 심화과목 직무연수 등을 실시한다.

대입지원단 운영 체제는 데이터 기반 전략 중심으로 개선된다. 기존 대입상담지원단은 연구개발, 학력관리, 학생상담팀 3개 분야로 체계화된다. 진학 관련 데이터 분석결과를 학년부장협의체와 공유하는 등 각 학교 진학 지도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오는 3월 중에는 전국 단위 대입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출범한다. 자문단은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명문대 입학관리본부 활동 경력 교수진, 입학사정관 경험자, 대입 다수 경험 교사들이 참여한다. 향후 입학사정관 초청 진로진학 컨퍼런스, 대입설명회, 세종시 학교 홍보 대학 방문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세종시 고교를 졸업해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도 후배들의 진로진학을 적극 돕기로 했다. 대학생 우리누리 진로진학컨설팅단은 방학 중 학교로 찾아가 내신 관리를 포함한 진학 멘토링에 나선다. 

교육청 내 진로진학지원센터는 기존 수시 및 정시 기간 집중 운영 방식에서 사전에약 연중 운영 방식으로 바뀐다.

현재 정원 대비 학생수가 부족한 일부 학교는 전답협의체를 꾸려 필요한 점을 논의하고, 교과중점학교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강좌 선호 배정, 학생 학습동아리 우선 지원, 대입설명회 운영 학교 선정 등을 지원키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최근 첫 졸업생을 배출한 신설학교에서 좋은 성과가 나온 것은 학생들과 교사, 교장선생님의 노력과 함께 학부모들의 믿음이 있어 가능했다”며 “학부모들이 신설학교에 대한 우려보다는 믿고 기다려준다면 세종시 모든 신설학교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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