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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이다 환호하다 2시간의 ‘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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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이다 환호하다 2시간의 ‘홀릭’
  • 유태희
  • 승인 2019.02.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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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매료시킨 뮤지컬 페스티벌 ‘고양이들의 무도회’… 오늘은 ‘혁명의 아이들’
'뮤지컬 페스티벌 - 별들의 축제' 첫 번째 공연인 '고양이들의 무도회'가 끝나고 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세종틴즈뮤지컬단.

기대 이상이었다. 중・고교생들이라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 관객들은 2시간여를 숨죽이다 환호하다를 반복했다.

지난 16일 오후 6시 세종시문화예술회관에서 세종포스트와 (사)해아라가 공동 주최하고 창작공동체 ‘이도의 날개’가 기획한 ‘뮤지컬 페스티벌 – 별들의 축제’가 막을 올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종시 초・중・고교생들로 구성된 세종틴즈뮤지컬단(단장 송창진)의 네 번째 정기공연이다. 시민들의 문화 수요 충족을 위해 올해부터 페스티벌 형식으로 3개의 공연을 총 4회 선보인다.

페스티벌의 첫 공연은 ‘고양이들의 무도회.’ 이미 프로 무대에 데뷔한 청소년이 있을 정도로 세종틴즈뮤지컬단의 공연은 짜임새가 탄탄했다.

리허설 때 다소 불안감을 보이기도 했던 보컬은 본 무대에서는 완벽에 가까웠다. 일부 배우들은 프로 무대에 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 독창과 듀엣, 합창, 군무 등이 2시간여 스펙터클한 전개와 함께 끊임없이 이어졌다.

'고양이들의 무도회'의 한 장면.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무대와 의상, 분장, 소품 등도 성인공연 못잖았다.

실제 고양이와 흡사할 정도의 정교한 의상은 출연 배우들이 직접 제작했다. 대전 지하상가와 중앙시장 등을 돌며 필요한 천과 재료를 구매해 저마다의 캐릭터와 개성을 살렸다고 한다. 소품들도 청소년들이 만들었다. 분장은 전문가의 손길을 거쳤다.

뮤지컬단 단장인 송창진 감독은 원래 피아니스트다.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해 활동하다 뮤지컬에 매료돼 활동무대를 바꿨다. 최근에는 서울 뮤지컬계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고 있다.

김현주는 이미 국내 뮤지컬계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작곡가로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시종 스펙터클한 안무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안무 연출자는 이유미다. 이들 셋이 합심해 세종틴즈뮤지컬단을 창단하는 것은 2015년이다.

송 단장은 “미래의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세종시 청소년들의 무대에 많은 시민이 호응해 줘 감사하다”며 “남은 공연에도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뮤지컬 페스티벌은 이날 ‘고양이들의 무도회’에 이어 ▲17일(일) 오후 6시 ‘혁명의 아이들’(세종시문화예술회관) ▲23일(토) 오후 1시・오후 4시 ‘신비의 숲속으로’(아름동 복컴)가 이어진다.

전석 무료 공연이다.

최종 리허설에서 송창진 감독과 이유미 안무감독이 출연 배우들에게 보완할 점을 지시하고 있다.
공연 직후 출연 배우들이 관객들을 향해 포즈를 취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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