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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21대 총선 세종시 후보군, 수면 위 '꿈틀꿈틀'이강진·송아영·김중로 정당별 유력 후보 일찌감치 '윤곽'… 분구 전제로 민주당 내부서만 다수 거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오는 4월 15일까지 세종시 국회의원 의석수 1석 증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당별 ‘세종시 후보군’이 서서히 수면 위 활동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새 인물부터 유력 또는 후발 주자까지 두드러진 움직임이 엿보인다. 변수는 현재 1석인 세종시 의석수가 2석으로 늘어날 수 있느냐다.

#. 민주 이강진・한국 송아영・미래 김중로 ‘유력 후보군’

각 당 유력 총선 출마 후보군. 사진 왼쪽부터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더불어민주당),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자유한국당), 김중로 국회의원(바른미래당)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각 당 유력 후보군은 일찌감치 윤곽이 그려진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강진(58)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광폭 행보를 보이며 지역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 부시장은 이해찬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약 25년을 지내면서 쌓은 정치 네트워크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7월 정무부시장 취임 이후 ▲읍・면・동장 회의 주재 ▲이춘희 시장을 대리한 주요 행사 참석 ▲국가대표 축구종합센터(NFC) 유치 ▲남북 협력사업 등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다.

정가에선 세종시 지역구가 분구될 경우, 이 부시장이 읍면지역을 기반에 둔 지역구(세종 갑) 출마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송아영(55) 세종시당 위원장 직무대리가 지난 지방선거 낙선 이후 다시 정치 활동 전면에 나서고 있다.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직무대리를 시당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사실상 세종시당의 리더가 됐다.

송 위원장의 출마 여부는 아직 공식화된 바 없다.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리더십이 관건이다. 송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이춘희 시장(득표율 71.3%)에 이어 2위(18.06%)로 낙선한 바 있다.

당내 분위기도 만만찮다. 유용철 전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송 위원장 임명에 반발해 모두 사퇴했기 때문. 운영위 전 임원들은 “시장 선거 이후 7개월여 만에 나타난 송 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중앙당에 항의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 위원장이 중앙당 전당대회와 맞물려 당내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향후 총선으로 향하는 가장 큰 관문이 될 전망이다.

반면, 중앙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다는 점은 유리한 부분이다. 송 위원장은 나경원(55) 중앙당 원내대표와 동갑내기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바른미래당에선 김중로(69) 국회의원(비례)의 지역구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부터 세종시당 위원장을 맡아 내년 총선을 정조준해왔다. 지난 2015년 금남면에 둥지를 튼 이래 바른당의 지방선거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본연의 국회 국방위원회 활동 외 지역구 지원 사격을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과 차별화된 틈새 전략을 구사하는 모양새다.

조치원·연기 비행장 완전 이전 카드와 법원·검찰청 등의 설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교육청 고교 배정 오류 문제 대응까지 지역 현안에 빠지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대 신임 총장에 선출된 오세정 전 국회의원(비례)과 ‘서울대의 세종시 진출’ 관련한 협의 창구도 모색 중이다. 현재 확정된 서울대 행정대학원 설치 외 최소 단과대학 정도는 이전해야 세종시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김 의원의 판단이다.

일각에선 지역구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의 경계를 넘나드는 행보에 곱잖은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민주당 독주 분위기에 견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송 위원장과 김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이강진 부시장과 정면 승부에 나설지, 다른 지역구에서 틈새 전략을 취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정의당 내에선 후보군이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시장 후보를 내지 못했고 아직 시당 준비위원회 차원에 머물러 있다. 내년 총선에서 다른 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당세를 확장할 수 있는 후보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민주당 내 자천타천 새 인물부터 후발 주자 10명 넘어

세종시 지역구 분구를 전제로 민주당 내에서 여러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이영선 변호사, 조상호 전 세종시 정무특보.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윤형권 세종시의원, 김수현 전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임각철 전 신임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장.

민주당 내에선 선거구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강진 부시장 외 남은 한 자리 공천을 바라보는 인사들이 적잖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에서만 10여 명이 넘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사로는 강준현(54) 전 정무부시장과 이영선(48) 변호사다. 강 전 부시장은 친화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이 변호사는 행정수도 완성 시민대책위 대변인 등 시민사회에서 잔뼈가 굵었다.

차기 정무부시장 또는 총선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꾸준히 올려온 조상호(49)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전 세종시 정책특보) 역시 후보군이다. 현직 시의원 중에선 윤형권(55)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내심 민선 3대 후반기 의장을 고려하고 있어 실제 출마 여부는 미지수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김수현 전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당원은 아니지만 출마한다면 민주당 간판을 달 것으로 예측된다.

강준현 전 부시장과 함께 안희정 계로 분류돼온 임각철(55) 전 충남교통연수원장도 후보군 중 하나지만, 세종시에 안착하기까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 11일 세종시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이사회를 통해 신임 원장에 내정된 상태다. 전임 원장이 김필중 전 이해찬 의원 보좌관이었던 만큼, 민주당 주류로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종시 정치구도가 민주당 일색인 만큼 야당에서는 아직 후보군으로 거론될만한 인물이 없다.

#. 지역구 1석 확대 여부가 ‘최대 변수’

내년 세종시 총선의 최대 변수는 단연 지역구 1석 확대 여부다.

유력 후보군과 함께 다양한 인재들의 총선 진출의 최대 변수는 선거구 1석 확대 여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인구수 기준을 제시한 상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선거구 획정 기준 총인구수는 5182만 6287명이다. 이를 현행 지역구 253개로 나눈 평균 인구수는 20만 4847명이다.

여기에 선거구 간 인구 편차를 2대1로 정한 헌법재판소 결정을 대입하면, 인구 상한선은 27만 3129명, 하한선은 13만 6565명이다. 남은 기간 선거제도에 변화가 없다면, 하한선에 못 미치는 부산 남을과 전남 여수갑, 경기 광명갑 등 모두 3개 선거구가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 27만 6645명인 경기 군포 역시 아슬아슬하다.

분구가 확실시되는 곳은 세종시를 포함해 15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간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밖에 없어 뺐고 빼앗기는 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인구수로는 분구 예정이지만 아직 단언할 수 없는 이유다.

세종시 분구 여부는 국회의 선거구 확정으로 결정된다. 국회는 총선 1년 전인 오는 4월 15일까지 선거구를 확정해야 한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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