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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문화 관람률 1등? 편중된 문화 향유 속사정문체부 2018 문화향수실태조사 발표, 뮤지컬·콘서트 대공연장 향유 갈증
지난해 10월 열린 세종시문화재단 여민락 콘서트 최정원 THE MUSICAL 공연 모습. (사진=세종시문화재단)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문화행사 관람률이 92.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단순 영화 관람에 치중된 결과로 분석됐다.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수도권을 제치고 92.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90%), 강원(89.5%), 대전(86.3%), 충남(85.5%), 인천(85.3%) 순이었다. 

다만 문화예술 분야별로 보면, 편차가 커 쉽고 친숙한 영화 관람에 쏠림 현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세종시민들의 영화 관람률은 84.3%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시민들은 지난 한 해 평균 4.46회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번도 영화를 관람하지 않았다는 비율은 15.7%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았다. 4회 이상 관람률도 53.9%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관람률은 세종에 이어 서울(83.2%), 강원(82.8%), 인천(82.2%), 대전(81.4%) 순으로 높았다. 

반면, 미술전시회 관람률은 15.3%에 그쳤다. 이중 1회 관람률은 4.6%, 2회 관람률은 6.9%, 3회 관람률은 1.3%로 집계됐다. 1회 관람자 비율은 인근 대전(10.8%)의 절반도 채 미치지 못했고, 8개 특·광역시 중 5위에 머물렀다.

서양음악(클래식) 관람률은 4.1%로 집계됐다. 1회 관람률은 3.9%로 8개 특·광역시 중 4번째였지만, 2회와 3회 연속 관람률은 최하위로 나타났다.

연극 관람률은 12.2%로 이중 1회 관람률은 7.6%였다. 8개 특·광역시 중 인천(10.7%)과 서울(8.9%)에 이어 세 번째로 나타났다. 

뮤지컬 관람률은 16.8%로 집계됐다. 이중 1회 관람률은 10.4%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12%)를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세종시에 대규모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공연장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인근 시도에서 관람한 경우로 분석된다. 1회 관람률은 높았지만 2회, 3회 꾸준히 관람한 비율은 각각 5.5%, 0.9%로 상위권에서 벗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외에도 문학행사 관람률은 7.1%, 전통예술 4.6%, 연극 12.2%, 무용 0.7%, 대중음악·연예 18.8% 등이었다.

관람률이 높았던 뮤지컬 공연 만족도는 5.57점으로 하위권에 속했다. 관람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영화도 만족도는 5.5점으로 타 시도와 비교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문학행사 관람 만족도는 평균 5.74점(7점 만점)로 전국 시도 중 울산(5.86)을 제외하고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술 전시회 관람 만족도도 평균 5.49점으로 광주(6.13점), 전남(5.96점), 울산(5.89점)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서양음악(클래식) 공연 만족도는 5.14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고, 연극도 5.32점(7점 만점)으로 하위권에 속했다.

뮤지컬·대중음악 콘서트 대공연장 향유 갈증

세종시민들은 직접 관람 의향이 있는 문화예술 행사 및 공연으로 영화를 제외하고 뮤지컬, 대중음악 분야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문화예술 공연의 직접 관람 의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세종시민들은 ▲영화(85.6%) ▲뮤지컬(22.8%) ▲대중음악·연예(20.6%) ▲미술전시회(19.7%) ▲연극(18.1) 순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뮤지컬과 대중음악 콘서트 등 대공연장을 필요로 하는 문화예술 향유 분야에 대한 갈증을 나타낸 것.

실제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 지역이 타 지역 경우는 10.6%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에 속하는 경기(22.4%)와 인천(14.5%)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치다.

직접 관람 시 동행하는 사람을 묻는 여부에 세종시민들은 ▲친구(39.2%) ▲배우자(33.5%) ▲연인(12.2%) 순으로 답했다. 특이한 점은 직장동료와의 관람 비율이 2.6%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문화예술행사 관련 보완점으로는 ▲정보제공(24.4%) ▲작품의 질 향상(20.4%) ▲관람비 인하(19.1%) ▲개최 빈도 증대(16.7%)를 꼽았다. 

문화행사 직접 관람의 걸림돌로는 비용(24.1%), 시간 없음(19.4%)이라는 답변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관심 프로그램이 없어서(20.4%)라고 답한 비율은 대구와 울산에 이어 3번째로 높아 문화예술 수요와 공급의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세종시민들의 문화예술 관람 선택 기준은 ▲내용과 수준(30.1%) ▲관람 비용 적절성(21.2%) ▲출연진의 유명도(18.1%) 순으로 집계됐다. 공연 출연진의 유명도를 꼽는 비율은 전국 시도 중 인천(22%)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지역 주민 행사 참여 비율 최상위권

지난해 10월 열린 여섯번째 세종축제 걷기대회 모습. (사진=세종시)

지난 1년 동안 축제 관람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8.3%였다. 타 시도 대비 상위권에 속했다. 축제 프로그램 만족도도 5.49점(7점 만점)으로 타 시도 대비 높았다. 

방문한 축제 형태는 지역 주민과의 어울림 행사가 49.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 특산물체험(48.7%) ▲공연 또는 문화예술체험(40.5%) ▲지역 생태자원체험(18.9%)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 주민과의 어울림 행사 참여 비율은 인근 대전(54.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1년 이내 문화예술 교육을 경험했다는 비율은 16.5%로 강원(27.1%), 인천(16.6%)에 이어 3번째였다.

문화예술교육기관 이용 형태는 ▲인터넷(22.3%) ▲공공기관·부설기관(16.3%) ▲개인레슨(15.7%) 순으로 높았다. 특히 이중 개인레슨 비율은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매년 문화체육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향수실태조사는 국민들의 문화 향유 경로, 방식 통계 분석을 위해 추진된다. 

이번 실태 조사 기간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조사원을 통한 가구 방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시행됐다. 대상은 15세 이상 남녀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표본을 산정했다.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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