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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학점 따는 학교, 세종형 고교학점제도 탄력교육부 중앙추진단 구성, 최교진 교육감 공동단장 참여… 온라인 교육과정 시작
지난해 10월 6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1차 고교학점제 미래포럼 토론회 모습. (사진=세종교육청)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공약인 고교학점제가 올해 본격 추진되면서 세종형 고교학점제도 가시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중앙추진단'을 구성해 고교학점제 추진 기반 체계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앙추진단은 학점제 도입을 위한 핵심 역할을 맡는다. 현장 중심 네트워크 구축, 연구·선도학교 확대, 일반고 학점제 도입 지원 등을 체계화할 예정.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5명이 공동단장을 맡았다.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할 수 있는 제도다. 교육과정 상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이 인정된다. 총 이수학점, 필수 이수학점 등이 요건이다.

입시·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진로 설계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으로 현 정부의 교육분야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오는 2022년 모든 고교에 고교학점제를 부분도입하고, 2025년 전 과목 성취평가제를 실시해 고교학점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세종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는 지난해 지정된 양지고 1곳이다. 한솔고와 두루고 2곳은 선도학교로 지정돼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교육청·지원기관 등이 밀접하게 협력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국민들이 새로운 제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보다 희망과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해 공감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발 앞선 세종고·고운고, 온라인 교육과정 시작

세종고와 고운고에 구축된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 화면 예시. (자료=세종교육청)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앞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지원, 온라인 수강신청시스템 구축, 교사 역량 제고, 학교 공간 재구조화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앞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이에 발맞춰 이미 지난해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구축을 시작했다.

세종고, 고운고는 지난해 각각 8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스튜디오 구축을 마쳤다. 올해 1학기부터 온라인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나머지 6개교(한솔·보람·양지·성남·두루·아름고)도 1학기 중 스튜디오 구축 사업이 마무리된다. 

온라인 수강신청 시스템도 이미 시행되고 있다. 현재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수업은 온라인 수강신청제로 운영된다.

시교육청 김응현 장학사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고교학점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이 세종시의 차별점”이라며 “타 지역은 인근 몇 개 학교가 연합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세종시는 전체 생활권이 한 데 묶여 이미 40~50여 개 과목을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 최적화, 세종 캠퍼스형 고교

세종 캠퍼스형 고등학교 (자료=세종교육청)

오는 2022년 행복도시 6-3생활권(산울리)에 개교하는 세종 캠퍼스형 고등학교는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학점제를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할 미래형 학교로 손꼽힌다. 

캠퍼스형 고교는 전국 최초의 미래형 학교로 학생 선택권에 따른 학교 간 이동 수업, 시설 공유 등 기존 학교 교육과정의 제약을 극복한 새로운 유형의 학교 모델을 말한다. 

인문집중고인 훈민고는 인문학, 경제경영, 사회과학, 외국어 과정이, 예술집중고인 정음고는 음악, 미술, 체육, 공연영상 과정이 집중 운영된다. 과학집중고인 창제고에서는 자연과학, 공학, 의생명과학 등을 공부할 수 있다.

시교육청 김응현 장학사는 “세종 캠퍼스형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 2022년 함께 개교를 앞두고 있다”며 “공동교육과정, 고교학점제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공간을 갖추는 방향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교학점제 중앙추진단은 오는 13일 오송 밸류호텔에서 진행되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교원연수에 참여해 교원들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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