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전면 개방 후 자정 능력 ‘여실히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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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전면 개방 후 자정 능력 ‘여실히 회복’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9.02.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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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모니터링 종합분석 결과, 자정계수 8배 상승… 피라미 늘고 참거머리 줄고
환경부의 4대강 보 전면 개방 후 모니터링 종합 분석 결과, 세종보 주변 금강의 자정능력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포스트 이희원 기자]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를 전면 개방한 후 금강의 자정 능력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발표한 4대강 모니터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금강의 자정계수가 최대 8배 상승하는 등 보 개방 시 하천의 자정 능력이 강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정계수는 하천의 자정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자정계수가 클수록 하천의 자능 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특히 세종보에서는 녹조 및 저층빈산소(산소 부족 현상) 발생이 감소하는 등 수질 개선 여지가 큰 것으로 예측됐다.

세종보의 조류농도는 40.6mg/m3에서 28.4mg/m3으로 예년 같은 기간 대비 30%p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보의 개방 기간(2018년 1월 24일~12월 31일)이 길어 공주보와 백제보와 비교해 조류농도 감소율이 더 컸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물흐름이 빠른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피라미, 참마자, 참몰개 등 유수성 어류는 증가하고 오염에 강한 참거머리, 물자라 등 오염내성종은 감소하는 등 수생태계 건강성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보 개방 후 금강수계의 백로류(텃새화된 물새류) 개체수는 118개체로 개방 직전 달(79개체)보다 1.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4대강 16개 보 중 11개 보를 개방한 후 계속 관측해왔다. 모니터링이 이뤄진 보는 ▲금강 3개(세종, 공주, 백제) ▲영산강 2개(승촌, 죽산) ▲낙동강 5개(상주, 강정고령, 달성, 합천창녕, 창녕함안) ▲한강 1개(이포)다.

이번 모니터링 종합분석은 약 18개월간의 관찰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 개방 시 체류 시간 감소, 유속 증가 등 물흐름이 개선됐고 수변 생태 서식공간이 넓어지는 등 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해 여름 극심한 가뭄과 고온으로 보 개방에 따른 녹조 저감효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 개방 후 금강수계의 수변생태공간이 넓어지고 습지, 웅덩이 등이 형성돼 다양한 물새류와 표범장지뱀, 삵과 같은 멸종위기 육상동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부터 수질 등 분야별 측정주기를 단축하고 관측 지점‧항목을 확대, 보 개방 시 관측 자료를 최대한 확보하고, 수계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4대강 16개 보에 대한 보 개방‧관측 종합분석 보고서 전문은 보 관측(모니터링) 종합정보 시스템(water.nier.go.kr)에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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