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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닭·개·돼지띠에 맞는 음악·미술·인테리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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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닭·개·돼지띠에 맞는 음악·미술·인테리어는?
  • 이경도
  • 승인 2019.02.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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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의 음악으로 푸는 명리] <5>십이지(十二支) 띠에 대한 해석③

#9. 신(申) : 원숭이

동물로 원숭이가 되는 신(申)은 금(金)을 상징하며 자연이 생장을 멈추고 열매를 맺는 때이다. 원숭이띠는 재주를 잘 부리는 원숭이처럼 자신만의 재능을 가지는데 총명함을 바탕으로 특수한 기술에도 소질이 있다.

익살스런 면이 있고 유머감각도 좋아 주변에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재주가 있어 재미도 있지만 자칫 한 가지에 깊이 있게 치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경도 명리학자 | 기타리스트

재주꾼은 자신의 재주를 보여줄 상대가 필요한 것처럼 항상 주변과 어울리기를 원하는데 혼자 있으면 외롭고 우울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군집하려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울타리를 만들고 영역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잘하나 영역 밖의 사람에게는 배타적인 성향을 보인다.

강인하고 의리가 있는 모습으로 이성을 끄는 매력도 가지고 있으니 비밀사가 많고 애정사가 빈번할 소지가 있다.

원숭이띠가 사주에 원숭이 신(申)이 또 있으면 잔재주가 있다. 리더적인 기질이 있어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강인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다.

원숭이띠는 금(金)의 속성을 가지고 있고 쇳소리로 ‘라’ 음이 오행상 어울리니 베토벤 ‘교향곡 7번 가장조’가 금관악기가 두드러져 어울리는 음악이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5번 가장조’도 좋으며 금관 브라스 밴드, 예를 들어 ‘카나디안 브라스’와 같은 악단의 음악도 좋다.

원숭이는 신(申)이라는 글자로 오행이 금(金)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 같은 금(金)이기 때문에 재련을 필요로 한다. 김홍도의 ‘대장간’에는 다섯 명의 남자가 쇠붙이를 재련하고 있다. 뜨거운 화로에서 미숙한 쇠가 완숙의 과정을 가는 모습이다. 재련을 마치면 쇠붙이의 가치는 높아지는 것이다. 계절적으로 음의 대세 속으로 들어가니 화로와 양(陽)을 상징하는 남자들의 역동적인 모습이 음의 세력과 대비된다.

원석의 모습을 한 것이 원숭이 신(申)이기 때문에 자체로 순수한 아름다움을 낼 수 있는 원석을 주변에 두면 동질적 기운을 만나 좋다.

☞Shostakovich - Symphony No 15 in A major, Op 141 감상하기

# 10.유(酉) : 닭

동물로 닭이 되는 유(酉)는 금(金)을 상징하며 열매가 완전히 숙성되어 떨어지는 시기를 상징한다. 음(陰)의 성정으로 날카롭고 가치가 높은 금(金)을 상징한다.

닭띠는 신경이 매우 예민하고 사물에 대한 이해력과 뛰어난 직감력을 가진다. 일의 처리가 간결하고 깔끔해서 매우 청결한 느낌을 준다. 인정이 많지 않고 차갑고 심플한 느낌이며 말을 날카롭게 하는 성향이라 주변 사람이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개성이 뚜렷해서 가리는 것이 많은데 그만큼 부지런히 자기관리를 하기에 늘 깨끗해 보이는 이미지를 유지한다.

자신이 보석처럼 귀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해 이상이 높고 강한 의지력으로 일을 실행시키려는 성실함도 가진다.

날카로운 성격을 가지며 주변 사람을 속이려 들지 않는데 너무 바른말을 하다 보니 인간미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세상이 자신을 우러러 봐주기를 바라는 심리가 강하니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바치는 사람이 바로 닭띠이다.

너무 깔끔하고 바른 사람에게는 오히려 접근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니 인간미를 더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큰 인기를 누릴 수 있는 띠이다.

금(金)의 속성으로 ‘라’가 기준음으로 단조 속성의 어두운 면도 강하니 모차르트의 ‘론도 가단조 K511’, 그리그의 ‘피아노 콘체르토 가단조 2악장’이나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 물레의 노래’가 동질적 위로감을 느끼기에 좋다. 다소 민감한 성격으로 불안감을 느낄 때에는 비발디 ‘사계 중 가을’이나 모차르트의 ‘플륫과 하프를 위한 협주곡’, 비발디의 ‘화성의 영감’을 들으면 좋다.

닭은 유(酉)라는 금(金)의 속성인데 앞의 신(申)이 미숙한 열매라면 유(酉)는 완숙된 열매이다. 다 익었으니 거두기만 하면 되니 고흐의 ‘라 끄로 지방의 추수’가 좋다. 추워지기 시작하는 계절이 되어 따뜻한 느낌의 색조로 이루어져 음기에 대항해준다.

유(酉)는 다 익은 열매를 상징하니 집의 식탁이나 일터에 과일을 놓아두면 동질적 기운을 받게 되어 좋다.

☞VIVALDI “The Four Seasons” - Autumn 감상하기

11) 술(戌) : 개

동물로 개가 되는 술(戌)은 오행상 토(土)로서 넓은 땅을 상징한다. 화기(火氣)를 저장해 겨울의 냉기(冷氣)에 대비한다. 가을의 끝에 해당하는 글자로 초목이 노랗게 변하며 바람이 매서워지는 때에 해당하는 기운으로 폐의 건강을 잘 살펴야 한다.

개띠는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에게 거짓말하지 않고 믿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주변과 친밀감이 있고 부드럽게 대하지만 자신을 적대시하는 상대를 만나면 잔인하게 짓밟기도 한다.

말로서 주변과 소통하는데 능하고 주제를 다방면으로 파고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철학적인 소양이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심성이나 관념들에 고찰을 잘하며 종교를 가지는 경우도 많다.

개가 집을 지키듯이 개띠도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자 하는 심리가 강한데 그 영역을 함부로 침범 당했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기준에 어긋났다고 생각하면 매우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하기도 한다.

주변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려는 마음이 강해 사람 좋은 인식을 주지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려 고집을 피울 때가 있다.

경계심이 많아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며 마음에 드는 조직을 만나면 충성을 다하고 참모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낸다.

현악영산회상을 추천한다. ‘솔’ 음이 기준이 되는 사장조가 어울린다. 말러의 ‘교향곡 4번’이나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가 좋다. 개 술(戌) 자(字)는 가을에서 겨울을 여는 기운이므로 타이스의 ‘명상곡’이나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같은 조용하고 편안한 곡이 어울린다.

술시(戌時)는 저녁 7시30분에서 9시 30분에 속하며 개는 충성심을 가지고 열심을 다하는 동물이다. 고단한 하루 일을 마치고 심신의 휴식을 하는 시간이 되었으니 밀레의 ‘만종’이 좋다. 얻은 것에 불만을 갖지 않고 신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모습이다. 이는 보는 이에게 겸손한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가정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주니 복을 지키는 기운을 만들어낸다.

술시(戌時)의 어두워질 시간이라는 것은 세속적인 것과의 단절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니 좋아하는 향수병을 주변에 두고 간간히 향을 맡는 것도 좋다. 술(戌)이라는 기운은 불기운을 누르는 힘이 강하니 붉은색 장신구나 물건을 몸에 지니는 것이 좋다.

☞Mahler - Symphony No 4 감상하기

#12. 해(亥) : 돼지

동물로 돼지가 되는 해(亥)는 수(水)를 상징하며 목(木)을 잘 키우기 위한 물로서 봄철 나무의 수원(水原)이 되어준다.

돼지띠는 저수지나 호수의 물처럼 변함없고 평온한 성정을 가지는데 내부적으로는 강한 근성이 있어 조용하지만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성격도 있다.

성격은 온순한 편이고 매사 신중함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사람이다. 깨끗하고 순수해 보이기를 원하는 성격이니 공기가 혼탁한 장소나 지저분한 곳을 병적으로 꺼리기도 한다.

주변과 융화력이 좋아 쉽게 가까워지지만 속마음을 잘 내비치지 않는다. 본인은 신중하려는 노력이지만 주변으로부터 속을 알 수 없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휴식과 저장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재물이든 물건이든 잘 쓰거나 버리지 않고 다음번 활용을 위해 모아두려는 성격이 강하다.

돼지띠는 먹을 복이 있어 이로운 면이 있으며 내가 먹는 것을 즐기지만 남도 먹이는 아량도 베푸는 사람이다. 나이가 들수록 살이 찔 수 있으니 먹는 것을 잘 제어해야 한다.

종교나 철학에 관심이 많으며 내면의 성찰을 통하여 깊이 있는 정신세계에 임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특유의 참을성을 가지고 빠르지는 않지만 끝까지 도달하려는 노력을 하는 성향이다. 주변과의 관계에서 성실함으로 신뢰를 많이 쌓으며 남을 도와줄 때는 자신의 희생도 기꺼이 감내하는 성정을 가진다.

주변의 간섭을 싫어하고 언쟁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보니 심한 경쟁구도에서는 일찌감치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큰물에 해당하고 겨울을 상징한다. 아쟁 산조를 추천한다. ‘미’ 음이 기준이 되는 마장조의 곡이 어울린다.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이나 드뷔시의 ‘2개의 아라베스크 1번’이나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들으면 오행의 기운이 잘 맞물린다.

돼지는 해(亥)라는 큰물을 상징한다. 해(亥)는 겨울에 들어가는 글자이니 저장의 기능성을 가진다. 물도 가두어야 봄에 쓸 수 있듯이 저장의 기운을 품고 봄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모네의 ‘일출’은 아침을 상징하는데 이 그림을 말한 이유는 해(亥)라는 글자는 음이 아주 강하다. 물로서 동질감은 주지만 음기가 너무 강한 때의 태생이니 태양(太陽)이라는 양(陽)의 가장 강한 이미지에 아침이라는 밝은 기운을 주어 이를 중화시키고자함이다.

돼지는 축적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일상생활에서 모으는 기능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저금통’이다. 집안에 저금통을 두면 좋은데 가득 찬 것은 더 이상 저장의 기능을 할 수 없는 것이니 어느 정도 비워서 유지를 하는 것이 좋다. 띠가 돼지이니 이왕이면 돼지저금통으로 하자.

☞Debussy - Arabesque No. 1 감상하기

#13. 띠별로 본 주변과의 관계 (가족, 형제, 지인 등)

표1

 표1과 같은 구도로 만났을 때는 친구 같은 관계로 소통이 잘 되는데 지나치면 함부로 대하게 될 소지도 있다.

서로 주도권을 가지려는 성향이 발생하는데 너무 편하게 지내다가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가 비슷한 성분이 많아 동질성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긴밀한 관계를 길게 유지함이 가능하다.

표2

표2와 같은 구도로 만나면 높은 사람 대하듯 하여 지내면 좋다.

약간 떠받들어야하는 구조인데 무시하거나 내려보려하면 트러블이 발생할 소지가 커진다. 상대가 나를 다소 무시한다는 생각을 종종 갖게 되는데 상대는 본의 아니게 행한 것을 서운하게 받아들이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가 상대를 치켜 세워준 만큼 보답을 받는 관계이니 상대를 높이 인정하는 모습으로 가면 관계가 좋게 지속될 수 있다.

표3

표3과 같은 구도로 만나면 손이 많이 간다.

챙겨줘야 하는 일이 많은데 그로인한 지출, 소비가 늘 수 있다. 동생 대하듯 이끌어줘야 하며 상대도 그러길 바라는 심리가 강해지는 형태이다.

내가 리더가 되어 이끄는 데에는 유리한 띠의 구조이니 무언가를 도모함에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에는 유리한 면이 있다.

표4

표4와 같은 구도로 만나면 뜻이 안 맞을 때가 많다.

참견하지 말고 서로를 인정하고 독립적 개체로 대해야 좋다. 취향과 성격이 많이 상반되는 구조이다.

무리해서 서로 맞추고자 하면 부딪침이 많이 발생하니 서로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통을 하면 관계에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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