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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뱀·말·양띠에 맞는 음악·미술·인테리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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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뱀·말·양띠에 맞는 음악·미술·인테리어는?
  • 이경도
  • 승인 2019.02.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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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의 음악으로 푸는 명리] <4>십이지(十二支) 띠에 대한 해석②

#5. 진(辰) : 용

동물로 용이 되는 진(辰)은 봄의 토(土)를 상징하며 목(木)을 잘 키울 수 있는 온기(溫氣)와 수분을 가진 땅을 뜻한다. 봄의 토에는 움츠렸던 것이 펴지며 나오는 것이니 용띠는 새로운 세상을 위하여 크게 변화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용띠는 공상이나 몽상을 많이 하는 성격인데 이상과 꿈은 크지만 현실과의 차이로 인해 괴리감을 느끼기 쉽다. 포부는 일확천금(一攫千金)을 생각하지만 꿈이 너무 크면 현실로 이루어지기 어려워 좌절에 빠지기도 한다.

이경도 명리학자 | 기타리스트

용은 실제로 있지 않은 상상의 동물이다. 환상을 보여주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있으며 사치성이 있고 남에게 멋지게 보이려 포장하는 성정이다. 양(陽)의 세력이 강한 토(土)인데 봄의 땅은 나무를 가장 잘 키우듯이 때문에 운을 잘 만나면 대성할 수 있는 띠이다.

용띠는 후중한 땅의 속성을 가지므로 중제의 작용을 잘하니 협상이나 중개에 재능을 가지고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대화를 통해 상대를 아픔을 치유하는 능력도 있어 주변을 잘 어우르는 성격이다.

반면 겉은 화려하지만 속으로는 어두운 면을 상당히 가지고 있으니 마음을 항상 차분히 하여 평안을 유지하려 힘써야 한다.

웅변한 기질이 있으니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의 차분한 느낌도 좋고 반젤리스의 ‘Conquest Of Paradise’와 같은 웅장한 느낌의 곡도 좋다. 관악영산회상도 추천한다.

‘솔’이 기준음이 되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조곡 1번’이나 슈베르트의 ‘악흥의 순간’도 어울리는 음악이다.

용은 진(辰)이라는 왕성한 토(土)의 상징이다. 토(土)는 황색을 상징하는데 클림트의 ‘키스’라는 그림은 초록 잎이 무성한 예쁜 꽃밭 위에 황금색 옷을 두른 남녀가 안고 있는 모습이다. 진(辰)이라는 글자는 봄의 토(土)로서 풀과 나무를 잘 키우는 흙의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명리적으로 변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부부간에 일어나는 변화가 사랑으로 가득 찬 기운을 받아 긍정적인 변화로 만들기 위한 것이니 집안에 걸어두면 좋다.

집안이나 일터에 화분을 하나 놓으면 좋다. 토(土)는 하는 일이 나무를 키우는 것이다. 저마다 자신의 할 일을 잘 할 때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인 것이다. 뭐라도 키우면 좋은데 난초보다는 기둥이 있고 가지가 있는 행운목이나 행복나무, 고무나무와 같은 형태가 좋다. 말라서 죽은 나무는 없느니만 못하니 새로 심어 잘 키우거나 자신이 없으면 바로 치우는 것이 좋다.

☞Vangelis Conquest of Paradise 1492 감상하기

6) 사(巳) : 뱀

동물로 뱀이 되는 사(巳)는 화(火)의 성정이며 여름의 시작점을 상징한다. 양기(陽氣)의 상승으로 열기가 꿈틀대는 모습이 뱀을 연상케 하여 뱀 사(巳)를 취용한 것이다. 뱀 사(巳)의 시기는 천지에 열기가 가득하고 왕성해지니 사방에 넓게 흩어진다는 의미를 가진다.

뱀 사(巳)는 지지의 글자 중에서 가장 강한 양기를 가진다. 때문에 뱀띠는 타오르는 불처럼 정열적이고 맹렬한 기운을 가진다. 총명하고 붙임성이 좋아 주변과 잘 어울리는데 실증도 그만큼 빨리 느끼는 편이다. 방랑의 기질이 있어 멀리 돌아다니기를 좋아하고 무언가를 접고 옮기는 직업의 전변도 잘 일어난다.

태양과 같은 화려함이 있어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데 자칫 사치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에는 밝고 온순한 성격이지만 뱀처럼 함부로 건드리면 매우 사나운 모습도 드러낸다.

뱀띠의 사람은 육감이 좋아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알아내어 현명하게 풀어내는 능력을 가져 외교에서도 능력을 잘 발휘한다. 욕심도 많아 눈에 들면 무엇이 되었든 소유하려는 강한 집착을 보인다.

맡겨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는 실천성을 가지는데 난관을 만나도 노력을 통해 해결하는 성격이다. 활동성을 가지니 항공, 운수, 무역, 통신, 방송, 연예 등에도 재능을 가지고 있다.

마음을 들뜨지 않게 유지함이 좋으니 양희은의 ‘아침이슬’이나 빗소리와 같은 백색소음을 들어도 좋으며 거문고 산조도 좋다. ‘레’가 기준 음이 되는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장조 K448’이나 완고하면서도 유쾌한 성격도 있어 바흐의 ‘류트조곡’도 좋다.

뱀은 사(巳)로서 강한 불기운의 상징이다. 양기가 강한 여름의 상(象)이니 이를 적당히 식혀줌이 좋다. 신윤복의 ‘단오풍정’을 보면 여덟 명의 여인이 있고 두 명의 아이가 등장한다. 여덟 명의 성숙한 여인이 가지는 음기가 강하니 강한 양기를 조절해주고 물에서 목욕을 하는 모습이 강한 화기(火氣)를 식혀주는 역할을 하니 이 또한 좋다.

하지만 붉은 치마를 입은 여인이 있어 불의 기운을 무조건 잠식시키는 것도 아니니 뱀띠에게는 좋은 그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巳)라는 글자는 금(金)을 속에 품어 생(生)하는 속성도 가지고 있다. 불로서 금(金)을 키우는 것은 불에게는 유용성을 주는 형태이다. 금속 재질의 물건을 두는 것도 좋다. 금(金)은 쇠의 성질로서 단호하고 정확한 기지를 가지고 있으니 이에 맞게 금속재질의 탁상시계를 집안에 두는 것도 좋다.

☞K. 448 Mozart Sonata for Two Pianos in D major, I Allegro con spirito 감상하기

7) 오(午) : 말

동물로 말이 되는 오(午)는 화(火)를 상징하며 양기(陽氣)가 절정에 달해 뜨거운 여름에 해당한다. 말띠는 정신적인 분야에 관련이 있어 교육, 언어, 문자, 문화 등을 잘 다루는 성향을 가진다. 오(午)는 여름 한낮의 뜨거운 열기에 해당하니 말띠는 스트레스가 달아오르면 강한 폭발적인 성격을 보이기도 한다.

말띠는 뜨거운 정열을 가져 사교성이 좋고 감성도 풍부한데 자칫 자신의 일에는 소홀해질 소지가 있다. 현실의 감각이 좋아 주변과 잘 어울리는 센스가 있는데 인기를 위해 사치스런 행동까지 할 수 있다.

마음이 가면 강한 정열을 쏟아 부을 수 있지만 반면에 빨리 식어버리는 경향도 있다.

자유롭게 달리는 야생마처럼 말띠는 고향에 머물러 살기보다는 멀리 떠나서 살다가 나이가 들면 다시 고향을 찾는 사람이 많다. 두뇌는 총명하며 성격은 다소 급한데 그러한 성격 덕분에 오래 걸려서 이뤄낼 성과를 단기간에 내기도 한다.

진취적인 기상이 강해 추진력이 좋지만 주변에서 템포를 맞춰주지 못하면 이해하기 보다는 폭발하는 기질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긋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남에게 보이는 것을 중요시하다보니 집안에서는 가족들에게 소홀해지기 쉽다. 변덕성이 있으니 감정을 잘 조절하면 주변과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다.

말띠에 어울리는 음악은 가야금 산조가 좋으며 양악으로 스코틀랜드 민요 ‘등대지기’나 베토벤 ‘월광 소나타’를 들으면 오행적 순화를 이루고 조화가 맞는다.

‘레’가 기준음이 되는데 단조로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라단조’, 헨델의 ‘수상음악’이나 바흐의 ‘무반주 파르티타 2번 BWV1004’와 같은 겸허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음악도 좋다.

말은 오(午)라는 글자로 불기운을 상징한다. 더운 여름의 기운인데 여름에 열매와 씨앗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열심을 다하는 모습이다. 어울리는 그림은 르누아르의 ‘뜨개질하는 아가씨’이다. 풍성하게 익어가는 열매가 아닌 앉아 뜨개질하는 그림인 이유가 있다.

말을 상징하는 오(午)라는 글자는 한낮의 기운이므로 이 자체가 역마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역마적인 분주함을 좀 가라앉히고 결과물을 위해 꾸준히 정진해서 결과를 향해 차분히 움직이게 만들고자 하는 의미이다. 음(陰)의 기운인 통해 양기가 상당한 불의 기운을 중화시키고자 함이다. 주변의 배경이 어둡고 사람만이 두드러져 보이니 차분한 분위기에서 정신을 집중시키고 산만함을 누르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

말을 상징하는 오(午)는 작은 불을 상징하니 이에는 향초가 동질적 요소를 가져 좋다. 향초는 마음을 가라앉혀주고 은은한 향으로 공간에 전파되니 분주함을 완화시키고 주변을 아우르는 효과가 있다.

☞Handel - Water Music 감상하기

8) 미(未) : 양

동물로 양이 되는 미(未)는 토(土)를 상징하며 여름의 열기(熱氣)가 땅에 스며들어 아주 뜨거운 시기이다.

양 미(未)는 음식에도 해당하여 인간이 누리는 기본적인 의식주를 의미하기도 한다. 고전에서는 만물이 어우러져 맛이 들고 해가 기울어져 어두워진다고 하였다. 미월(未月)에는 자연이 무성히 자라 과실이 익는 시기이다.

양띠는 결실의 시기를 상징하는데 자존심이 강하며 무언가 배워 열매를 맺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 학구열도 높은 편이다.

양띠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니 주변의 방해나 간섭을 반기지 않으며 여름의 인자에 속하니 불처럼 급한 성격도 가진다. 성격이 평화로움을 지향하고 자신의 품위를 드러내길 바라는 심리가 강하다. 때문에 자신의 품격을 높일 일에는 큰 인내심을 발휘하기도 한다.

예리한 것을 잘 보고 다루는 성정이 있어 요리, 정밀 기술, 예술, 외과의사, 간호가 등에 좋은 능력을 발휘한다. 입맛이 까다롭고 물건을 고를 때에도 빠르고 정확히 판단하는 편이다. 양띠는 성격이 착한 면은 있지만 그렇다고 순한 것은 아니다.

북 반주가 들어간 판소리가 좋다. 토(土)는 오행상 ‘솔’을 기준으로 잡으니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나 음(陰)의 토(土)에 해당한다. 또 단조의 성격을 가지므로 비탈리의 ‘샤콘느’가 좋으며 바흐의 ‘푸가 사단조 BWV542번’도 좋다.

양은 미(未)라는 토(土)의 성질이다. 흙이지만 여름의 뜨거운 기운을 가득 품고 있으니 이를 식혀줄 시원한 느낌의 그림이 좋다.

모네의 ‘양산을 쓴 여인’은 모네가 아내가 아들과 산책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땅에는 싱그럽게 자라는 풀이 있고 양산과 모자로 너무 강한 햇살을 가린 모습이다. 풀들이 있어 땅의 수분을 햇빛으로부터 보호받는 모습이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열이 식혀지고 전체적으로 푸른 계열의 색으로 목(木)의 색으로 채워지니 흙이 싱그러움을 유지할 수 있는 기운을 받는다. 가족애가 담겨있는 모습으로 심신의 건조함을 막아주는 그림이다.

양을 상징하는 미(未)는 흙의 기운이지만 마른 모래의 토(土)이다. 비록 말라있지만 이 쓰임새를 좋게 쓰는 것이 있으니 바로 ‘모래시계’이다. 이 안의 모래는 젖으면 쓸 수 없으니 나름의 효용성을 찾은 것이다. 마른 흙은 미(未)를 띠로 쓰는 사람에게 동질적 요소가 강하다. 비가 와서 촉촉이 젖으면 나무를 잘 키울 수 있는 땅이 되고 이렇게 마른 상태에서도 쓰임새를 찾을 수 있다.

☞Vitali - “Chaconne” for violin and orchestra [Sarah Chang] 감상하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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