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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포, 인공 비로 해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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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포, 인공 비로 해결 가능할까?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9.01.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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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환경부, 저감 효과 분석 위해 올해 15차례 인공강우 실험키로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25일 서해상에 기상항공기를 띄워 올해 첫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해 미세먼지 저감효과 여부를 분석한다.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공포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올해 인공강우 실험을 15회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25일 서해상에 기상항공기(킹에어 350)를 띄워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저감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합동실험에 나선다는 것.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물질인 구름 씨앗(요오드화은)을 살포한 뒤 구름과 강수입자 변화를 관측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올해에만 15차례 인공강우 실험이 계획됐다.

인공강우는 구름 속에 구름 씨앗과 구조가 유사한 요오드화은이나 염화나트륨 같은 흡수성 물질을 살포해 빗방울을 성장시키는 기술이다.

요오드화은은 인체 유해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돼 있고, 염화나트륨은 겨울철 제설제로 흔히 쓰인다. 시속 350㎞ 이상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에서 분당 40g 수준의 살포되는 수준이어서 인체나 생태계 교란은 거의 없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항공기 실험 수행 경로. 기상청 제공.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2016년 기술수준 평가(2권)>에 따르면, 국내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약 73.8% 수준이다.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미국과 6.8년 격차가 벌어져 있다.

중국은 지난해 상하이 국제행사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이벤트성 인공강우 실험을 한 적이 있지만,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있지 않다.

기상청 관계자는 “분석 과정에서 기상・환경 분야 전문가 검토회의 등을 거쳐 최종 결과는 실험 후 30일 전후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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