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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입 배정 사태, 평준화 역행 현상 심화”세종시의회 손현옥 의원 "안일한 대응이 낳은 행정 참사"… 최교진 교육감은 학부모 간담회
세종시의회 손현옥 의원이 16일 열린 제54회 임시회에서 최교진 교육감에게 긴급 현안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의회 임시회에서도 세종시 고입 재배정 사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일로 평준화 3년 차인 세종시에 특정 학교 선호·비선호 현상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손현옥(51) 의원은 16일 열린 제54회 시의회 임시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최근 발생한 고입배정 오류 사태에 대한 원인 규명과 재배정 논란을 질타했다.

손 의원은 “고입 배정 오류 사태로 교육청의 행정 신뢰가 추락했다”며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같은 날 배정한 제주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8일 추첨 이후 11일까지 시간이 있었어도 검증도 안 되는 등 안일한 대응이 낳은 고입배정 참사”라고 지적했다.

재배정 이후 조치에 따른 과밀·과소학교 발생에 대한 학부모 반발도 언급됐다.

손 의원은 “후순위 배정학생을 구제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내놓는 등 원칙없는 행정을 이어갔다”며 “이번 사태는 재배정에 따른 조치가 또다른 문제를 야기해 일부 학교에 대한 선호가 드러나는 등 고교서열화 현상이 표면화됐다는데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초기 개교학교를 선호하지 않았어도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다른 학교에 뒤처지지 않는 학교가 된 사례도 있다”며 “아픈 마음이지만, 학교와 협력해 대책을 논의하고,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향후 명확한 원인 규명, 업무 개선 과정을 투명하게 보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께 심려끼쳐드린 데 거듭 사죄드린다”며 “오류의 원인을 가감 없이 투명하게 보고하고, 이번 과정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복기·평가하면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혁신·민주적인 교육정책으로 관심을 받아온 세종시교육청의 교육행정 미숙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무너진 교육행정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한 반성과 고민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저밀이 예상되는 학교 예비학부모들이 16일 오후 2시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 모여 최교진 교육감에게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임시회 이후 정원 감소가 예상되는 저밀학교 예비학부모들은 오후 2시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최교진 교육감과 간담회를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재배정에 따른 조치로 인해 발생할 피해와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 A 씨는 “학생들을 구제하겠다는 방안이 정말 올바른 행정절차인지 묻고싶다”며 “평준화 지역에서 비평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학년 173명이 추가배정됐다고 하는데 올해 얼마나 올지도 불분명하다”고 토로했다.

최 교육감은 “학부모 대표회가 구성되면 수시로 협의하고, 충원 경과 등을 공개해 논의해나가겠다"며 "2월 말 추가배정이 진행되고나서 때마다 함께 상의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9학년도 세종시 고교 고입 배정 결과는 오는 18일 최종 발표된다.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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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 시민 2019-01-18 15:19:30

    애초부터 잘못된 평준화
    밀어붙이기식이 교육정책이 보여주는 폐단
    이렇게 3년후면?
    한숨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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