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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4개 지자체 ‘NFC 유치전’, 세종시 경쟁력은?입지, 땅값, 미래 가치, 인프라 모든 면 우위 자신… 지역 민·관·정 합심, 3월 유치 확정나서
현재 경기도 파주 NFC 내 축구 훈련장 모습.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울산광역시와 경기도 및 경북 각 6개 시·군, 경남도 및 전북도 각 3개 시·군, 충남도 2개 시·군, 충북 및 전남 1개 시·군.

세종시가 오는 3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국 23개 자치단체 면면이다. 시는 자신감을 내보이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제2 NFC 유치에 세종시를 포함한 지자체 24곳이 뛰어 들었다. 막상 뚜껑을 열자 애초 예상했던 35곳에서 11곳이나 줄었다.

현재 전력상 세종시가 경기도 김포시, 용인시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포와 용인은 인근 지역 파주시 NFC가 2024년 1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고, 인천·김포 등 국제공항과 인접성 및 수도권 인프라 우위 요소를 안고 있다. 협회 직원들의 선호도 역시 높을 수 밖에 없다.

아킬레스건은 부지비용이다. 남북관계 해빙기에 따라 군사지역 해제 등 땅값이 상승해서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솟은 터라 만만찮은 상황이란 시각도 나온다.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전북의 A 시와 토지비용에 대한 기부체납 방식을 던진 충남의 B 시도 차례로 부각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입장에선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이들 지역도 만만찮은 경쟁 상대로 급부상했다.

다만 무상 제공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지배적이고, 대한축구협회가 자산 가치가 사라지는 기부체납 방식을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변수다.

기타 경쟁 후보군으로는 경기도 이천·안성·여주·하남 등 수도권 도시군을 비롯해, 유소년 축구 인프라가 활성화된 경주시 등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세종시를 찾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무이사가 이강진 정부무시장 및 석원웅 시체육회 사무처장의 환대를 받으며 '파주 NFC 이전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세종시는 경쟁 그룹 내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을까. 일단 장점은 분명하다.

이미 장군면 소재 경쟁력있는 입지를 확보해뒀다. 내부적으로는 서세종IC(12분) 및 정안IC(15분), KTX 경부선 오송역(29분), KTX 호남선 공주역(37분) 등 고속도로 및 철로망과 30분 안팎의 거리다.

외부와의 연결성도 좋은 편이다. ▲인천국제공항(2시간) 및 김포국제공항(2시간 12분) ▲대전월드컵경기장(29분), 전주월드컵경기장(67분), 서울월드컵경기장(2시간 8분), 울산경기장(3시간) 등으로 전 국토와 균형적 연결이 가능하다.

당장 외형만 보면, 인천·김포국제공항을 지근거리에 둔 수도권이 유리하다 볼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세종시의 경쟁력이 훨씬 낫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외국 대표팀이 한국에 오더라도 NFC와 2~3시간 정도 거리라면, 평소 대륙간 이동거리를 감안하면 양호한 수치란 판단이다.

세종시는 땅값 경쟁력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가용부지가 49만여㎡로 축구협회가 공모한 33만㎡ 내외 규모 이상이다.

세종시가 최근 공모안으로 제출한 장군면 한 부지의 NFC 조감도.

NFC 유치준비위원장인 이강진 정무부시장은 “내년 3월경 장군면 입지가 새 주인을 찾는다. 토지주가 한명이라 보상 과정에도 큰 무리가 없고 이미 의향서도 주고 받았다”며 “환경영향평가와 지질조사도 대부분 진행된 상태다. 방풍과 방음 여건도 좋다”고 설명했다.

협회 입장을 생각하더라도 미래 세종시 자산가치 보장도 가능하다. 수년간 부동의 땅값 상승률 1위가 세종시란 점도 구미를 당기는 요소다.

이와 함께 축구협회의 입지 평가요소인 ▲재정자립도(전국 2위) ▲A매치 가능 스타디움 거리 ▲부지지형 등에서도 최상위권이란 평가다.

지역의회 및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지지도 이끌어내고 있다. 시의회와 지역 체육계 등의 동의서를 담은 공모서를 제출한 상태다. 조만간 대한축구협회가 제시한 비전 해트트릭 2033에 맞춰 2033명 범시민 유치위원회 발족도 예고했다.

예산 부담 수준 및 축구 인프라 활성화 전망도 그 어느 도시못지 않다. NFC 용역안에 제시된 전체 1500억원 중 협회와 중앙정부, 세종시가 1/n(500억원)씩 부담하는 수준에 부합할 준비를 해뒀다. 2023년부터 매년 축구 발전기금(10억원) 조성 로드맵도 마련했다. 

현재 축구장 9곳에 합강공원 및 조치원 체육공원, 금강제2스포츠공원, 중앙공원까지 지속적인 축구장 인프라 확대도 예정돼 있다. 미래 행정수도 위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국책사업 도시란 점에서 안정성도 충분하다.

보완해야할 지점은 숙박 부분이다. NFC 내 300명 규모 숙소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전까지 어진동 비즈니스호텔 2곳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및 농협연수원 등의 활용이 가능한 상태인데, 때로는 차로 30분 거리의 대전 유성 온천 숙박지구와 청주, 공주 등을 이용해야한다.

이강진 부시장은 “NFC 최적의 맞춤형 도시가 바로 세종시”라며 “남은 기간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국가대표 시설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시 소재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 전경.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중 선정위원회 구성과 함께 3월말까지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및 프레젠테이션 등 마무리 절차를 이행한다. 계약은 오는 6월말 완료한다. 착공은 2021년 2월, 준공은 2023년 6월로 예고했다.

축구종합센터(NFC)는 33만㎡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고, 이곳에 천연 및 인조잔디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뿐만 아니라 숙소(300명), 식당, 휴게실, 사무동(협회 200여명) 등이 들어선다.

지난 2001년 건립된 파주 NFC는 각급 대표팀 훈련 뿐만 아니라 지도자 및 심판 교육 장소로 빈번히 이용되면서 수요 포화 상태를 맞이했다.

파주 NFC 내 다양한 지원시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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