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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복도시 고물가’ 악순환, 2019년 반복된다비싼 상가 임대·매매 조건, 물가상승과 수시 개·폐업 부추겨… 올해도 타지역 장보기 계속될 듯
상가 공실과 비싼 임대료, 이에 따른 물가상승과 수시 개·폐업 악순환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한 상업 건축물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상대적으로 비싼 상가 임대·매매 조건이 세종시 행복도시 물가 상승이란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 올해 역시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개인 서비스 요금은 인근 조치원읍 및 유성 노은동과 비교해 대부분 높았다. 지난달 기준 개인서비스요금 시세표를 분석한 결과다.

행복도시는 비교 가능한 전체 42개 품목 중 27개가 조치원읍보다 높았다. 노은동과 비교해서는 24개가 높았다. 조치원읍은 11개, 노은동은 9개 품목에서만 행복도시보다 높은 가격대를 보였고, 나머지는 비슷했다.

84㎡ 기준 공동주택관리비가 조치원읍보다 5만9100원, 노은동보다 6만2100원 더 높아 최대 격차를 드러냈다.

등심 1인분(200g)과 사진 촬영료, 불고기 1인분, 미용료, 생선초밥, 당구장 및 노래방 이용료, 목욕료, 찜질방 이용료 등은 최소 3000원에서 최대 1만원 수준까지 비쌌다. 냉면과 갈비탕, 김치찌개 및 된장찌개, 삼겹살, 짬뽕, 칼국수, 볼링장, 영화관람료 등 전반 품목 가격들도 높았다.

설렁탕과 탕수육, 치킨 1마리, 세탁료, 골프연습장, 이용료 등 일부 항목만 조치원읍 및 노은동에서 소폭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품목보다 대체로 저렴하고, 행복도시보다 조치원읍 등 읍면지역 개인 서비스 품목 가격이 대부분 낮았다. 사진은 조치원 세종전통시장 전경. (제공=세종시)

행복도시 하나로마트와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 생활물가도 조치원 세종전통시장 대비 크게 높은 경향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이다.

세종전통시장은 비교 가능한 37개 품목 중 삼겹살(600g)과 고구마, 무, 양파, 호박(애호박 500g), 배, 사과, 감귤, 조기 등 모두 9개만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조기와 배 가격이 개당 2000원 수준 높았을 뿐, 나머지 7개 품목 격차는 크지 않았다.

결국 가구별 경제적 장보기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치원읍이나 전통시장, 인근 노은동 등을 활용하는 편이 낫다는 불변의 진리(?)를 새삼 확인케했다. 타지 장보기를 유도할만한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셈이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가 임대료와 매매가는 물가 상승을 계속 부추기고 예측 불가능한 시장 수요를 형성하면서, 상가 업종들의 개·폐업 반복이란 악순환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물가와 상가 임대조건이 자율 조정되리란 기대심리가 있다. 일부 반영된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공급 당시부터 높게 매각된 상가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시민들의 체감 물가지수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가 올 상반기까지 진행할 ‘행복도시 상가 전수조사’ 결과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관계기관은 현재 상가 공실과 과다 공급, 물가상승 등 전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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