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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강초 열광의 무대 만든 '리틀 김광석'가수 김광석 광팬 아버지 따라 2살부터 노래, 유튜브 '꽌수TV' 계정 운영도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부강초 학예회가 열광의 무대가 됐다. 고(故) 김광석 노래를 통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인 1학년 이관수(8) 군의 노래 덕분이다. 

이 군은 이미 4살 때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스타킹' 등 TV 프로그램에 ‘김광석 베이비’로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동요가 아닌 김광석 노래에 빠져 54곡 전곡을 부르는 유치원생으로 주목을 받았다.

인근 대전에서 부모와 함께 세종으로 이주한지는 3년째. 부강초 병설유치원을 다니다 올해 부강초 1학년으로 입학했다. 달라진 점은 기타 연주가 늘었다는 것. 1년 6개월 전부터 기타를 배우면서 초등학생 치고는 꽤 출중한 연주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제2회 세종시 축구인의 밤, 종촌초등학교 학예회 초청공연, 세종호수공원 버스킹, 서울 인사동 버스킹, 고 김광석 22주년 추모공연 등의 무대에 서기도 했다. 약 1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김광석매니아(김광매) 팬카페에서도 이 군은 이미 유명 인사다. 

관수 군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일어나, 나의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4곡”이라며 “특히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은 어느날 선생님께서 가사의 의미를 알려주셔서 너무 슬픈 노래라는 걸 알고 더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강초 1학년 이관수 군이 학습발표회에서 기타 연주와 김광석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송현지 인턴기자)

어머니 김성실 씨는 “관수가 2살 때부터 아빠를 따라 김광석 노래를 즐겨 불렀다”며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김광석의 광팬인 아빠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강초 학습발표회는 24일 오전 9시 30분에 열렸다. 관수 군은 1학년 1반 총 20개 발표회 프로그램 중 17번째 공연 무대에 올랐다. 가장 좋아하는 레퍼토리인 '일어나', '나의 노래' 2곡과 화이트의 '네모의 꿈'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석에서는 학부모들이 노래를 따라부르고 앵콜을 외치는 등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관수 군은 “내년 아빠의 발령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며 “야구선수나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이사를 가고, 나중에 운동선수가 되더라도 계속 기타도 치고, 김광석 노래도 부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관수 군은 유튜브 꽌수TV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 기록한 각종 공연, 연습 영상이 업로드 돼있다. 구독자는 730명을 돌파했다. 

꿈·끼 찾는 학급별 학습발표회 '변화'

세종시 부강초 1학년 1반 학생들이 24일 열린 학습발표회에서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송현지 인턴기자)

이날 부강초 학습발표회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시간대별로 이뤄졌다. 특이한 점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전 학년 발표회가 아니라 학급별 발표회로 구성, 학생들의 소질과 희망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는 것.

개인별, 팀별, 단체별 프로그램으로 합창과 오카리나와 피아노 독주·중주 연주, 동화 낭독회와 연극, 댄스, 자작시 낭송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됐다. 각 학급에서는 20개가 넘는 짧막한 공연 프로그램이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퀴즈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명숙 교장은 “대강당에 모여 반별, 단체로 참가하는 발표회가 아니라 아이들 각자의 끼를 펼칠 수 있는 무대로 구성했다”며 “아이들이 직접 기획해 하고 싶은 것, 또 잘하는 것들을 보여 줄 수 있는 방향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올해 3월 1일자로 부강초에 부임했다. 충북 혁신도시 초교에서 근무하다 전입했다. 

김 교장은 “부강초는 소규모 학교지만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역사 깊은 학교 중 한 곳”이라며 “읍면지역 학교이다 보니 문화예술적인 측면에서 교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1월에 있을 개교 100회 졸업식도 특별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부강초 1학년 1반 학습발표회 마지막 무대 '넌 할 수 있어' 공연 모습. (사진=송현지 인턴기자)
부강초 김명숙 교장이 1학년 학습발표회를 마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송현지 인턴기자)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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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 열정우먼 2018-12-25 15:35:23

    재밌고 흐뭇한 기사네요~^^ 열광적인 학습발표회였겠어요. 열정 있는 선생님들이 많으신가봐요.   삭제

    • 학부모 2018-12-25 14:26:46

      아이들의 꿈과 끼를 응원하고 가르침과 배움이 중심이 되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성장시켜주는 부강초와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삭제

      • 영바위 2018-12-24 16:37:28

        짝짝짝~ 열정과 실력이 대단하네요.^^
        모두들 아주 귀엽군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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