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요즘엔 초등학교 5~6학년까지 앞당겨졌다는 질풍노도의 사춘기. 학부모와 교사들은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하게 이 시기를 넘어가길 희망한다.
시한폭탄과도 같은 청소년기 아이들을 그냥 인내하고 지켜보자니 속이 터지기도 하고,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을까 걱정도 깊어진다.
하지만 아이들의 통제불가능하고 변화무쌍한 모습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학계 연구결과도 있다. 뇌과학적으로 감정 및 욕구와 연관된 변연계가 예민해지고, 감정조절 역할의 전두엽이 대대적 리모델링 확장 공사를 하느라 불균형 상태를 맞이해서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사인버그 교수는 자동차에 빗대어, 브레이크가 미성숙한 상태에서 가속페달만 힘껏 밟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결국 전두엽의 안정과 원활한 작동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는데, 이에 가장 탁월한 효과를 가져오는 방법이 ‘명상’이란 사실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명상을 한 청소년들이 19개 지점 뇌파에서 알파파(10~12Hz) 감소 효과를 봤다. 이는 잡념과 불필요한 생각을 없애 집중력 향상으로 이어졌다(KAIST 이덕주 교수 등 마음빼기 명상캠프 연구진, 2017년 9월 과학동아 ‘명상과 전두엽의 과학적 관계’).”
“꾸준한 명상은 학생들의 자기통제력과 스트레스 대처 능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스마트폰 의존도가 감소하거나 일상생활의 금단 현상이 약해졌다(이인수 한국교통대 응급구조학과 교수팀, 2015 전인교육학회 추계 학술대회 발표).”
목경수 전인교육센터 부원장은 “명상은 단순히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과정이 아니다”며 “뇌 활동을 조절해 구조까지도 바꿀 수 있는 적극적인 두뇌개발 활동으로 인식해야한다. 청소년기 아이들의 두뇌개발과 집중력, 자제력 등 인성과 학습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방학을 맞아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39기 청소년 인성캠프 마음빼기 명상’을 제안했다. 인성교육 전문가들의 2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직 교사들이 추천하고 직접 지도하는 캠프임을 강조했다.
아이들은 캠프를 통해 ▲자기 주도력 ▲인내심 ▲긍정 마인드와 공감력 ▲용기와 자신감 ▲이해와 배려심 ▲감사하는 마음 등의 효과를 맛본다.
이번 겨울방학 명상 캠프는 내년 1월 6일부터 12일까지 1차, 1월 13일부터 19일까지 2차로 나뉘어 열린다. 장소는 전북 남원 소재 진실되게 하는 ‘지리산 유스캠프’다. 이곳은 여성가족부 선정 최우수등급 청소년 수련시설(2017~2018)이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 중학교 1~3학년이고, 1차 신청은 내년 1월 2일, 2차는 1월 9일까지 마감된다. 1,2차 연속 신청도 가능하다. 캠프 참가비는 50만원이다. 지난 여름캠프에 이어 연속 참가 시엔 일부 할인혜택(3만원)을 적용한다.
문의 : 전인교육센터 청소년캠프팀(041-736-1261~2, 010-6731-1260).
박희건 전인교육센터 청소년캠프 행정팀장은 “캠프는 아이들의 복잡하고 힘든 마음을 마음빼기 명상법을 통해 버려 마음그릇을 키우고 지혜를 갖게 한다”며 “바른 인성을 갖춘 아이는 누구나 좋아하고 어디서나 행복하며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나갈 수 있다. 겨울방학 기간 특별한 선택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