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민선 3대 세종시의회가 14일 올해 마지막 의사일정을 소화했다.
앞으로 의회 관련 공식 일정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행정복지위원회의 해외 공무연수(중국 귀주성 및 상하이)와 21일 의정비 인상 찬·반 공청회를 남겨두게 됐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서금택)는 14일 오전 제53회 제2차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내년 본예산 등 9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저소득층 학생 교복구입비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세종특별자치시 자치권 강화를 위한 관련 법 개정 촉구 결의안’ 등이 핵심이다.
이윤희‧유철규‧김원식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이윤희 의원은 ‘세종시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대상포진 예방접종 제안’, 유철규 의원은 ‘보람 유‧초‧중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학습권 보장’, 김원식 의원은 ‘도시관리계획시설 100% 이행’을 주제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2018 의정발전 유공 시상식을 열어 한해동안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이들을 격려했다. 시민 25명과 공무원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금택 의장은 “시의회는 지난 6개월간 의회 민주주의 기초를 바로 세우고 ‘세종시민의 꿈, 실천하는 희망의회’ 기반을 닦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학 사무처장은 “지난 7월부터 3번의 임시회와 2번의 정례회를 통해 열심히 일하는 의회상이 정립돼 시민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라며 “내년에는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가 되도록 의정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의회는 올해 의사일정을 모두 끝마쳤다. 원구성 과정과 무상교육 지원 조례 제정, 도시재생 뉴딜사업 예산 반영 여부를 놓고 지역 사회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으나, 이날 본회의 폐회와 함께 새로운 2019년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가을 교육안전위와 산업건설위에 이어 공무 국외연수를 떠난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귀주성과 상하이 일대를 돌며 세종시 미래 발전 구상에 나선다. 서금택 의장도 동행한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오는 21일 의정활동의 기반이 될 ‘의정비 인상 여부’를 놓고 시험대에 오른다. 찬·반 패널간 공청회가 이날 오후 2시~4시 시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리고, 공청회 결과는 향후 의정비 인상률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