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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종합운동장 마스터플랜', 빠르면 내년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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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종합운동장 마스터플랜', 빠르면 내년 가시권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12.13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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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세종시 협업, 투트랙 전략 추진… 내년 1월 예타 면제사업 선정 기대, 4월 마스터플랜 제시
현재 견본주택 단지로 활용되고 있는 종합운동장 부지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가)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이 빠르면 내년 가시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마스터플랜에 인구 30만명이 되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세우고도, 국비 또는 시비 예산부담 주체를 놓고 지지부진한 과정을 거쳐왔다.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은 내년까지 투트랙 전략으로 반드시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놓을 계획이다.

13일 시 및 행복청에 따르면 첫 번째 전략은 마스터플랜을 재수립하는 방향으로 모았다. 최근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마스터플랜 재수립 연구용역(5000여만원)’ 업체를 선정했고, 내년 4월까지 큰 틀의 종합운동장 설립안을 제시한다.

대평동 264-1번지 내 11만709㎡ 부지에 ▲주경기장(2만5000석) 및 보조경기장 ▲주차장 약 400대 ▲실내체육관 등의 시설을 설치하는 게 큰 틀의 개요다. 완공 목표는 당초 2020년보다 5년 뒤인 2025년으로 설정했다. 2013년 마스터플랜 용역 당시보다 규모를 일부 축소했다.

용역은 개발여건과 사업환경 분석, 개발목표 및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사업집행계획을 세부적으로 담아낸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 대상에도 오르지 못한 현실을 개선하는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반드시 예비타당성을 확보, 부족한 종합체육 인프라 기능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최초 구상한 규모를 일부 축소하고 변화된 여건에 맞는 시설을 제안함으로써, 내년 예타를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략은 최근 시가 마련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정부 주요 부처와 TF팀을 구성, 추진 중인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 제안 항목에 ‘1종 종합운동장 신설’을 담았다.

당초 KTX 세종역 신설을 1순위,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을 2순위로 제출했으나, 1순위 전략을 수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연이은 ‘KTX 세종역 신설 불가’ 방침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오히려 종합운동장이 없는 유일한 광역시·도이자 시민들의 필수 체육시설인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경우,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판단도 했다.

정부가 종합운동장을 예타 면제 사업에 반영하면, 2025년 완공 목표가 좀 더 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과는 내년 1월 중순 이후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당초 이달 중순에 발표하려던 본 사업안을 이 시기까지 잠정 연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서다.

이춘희 시장은 “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은 굉장히 시급한 현안이다. 타 시·도가 주로 도로 및 철도 중심의 예타 면제를 신청한 만큼, 정부가 보다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중앙정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이 점을 적극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운동장 신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는 하나, 최대 변수는 시설의 효용가치다.

대전의 한밭종합운동장 등 전국 16개 시·도 사례에서 이미 확인되는 것처럼, 운동장 기능이 최소 17년에 한번 돌아오는 전국체육대회 개최 또는 엘리트 체육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효용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일각에선 비슷한 예산을 수반하는 강원도 고척의 야구 돔구장이나 과거 이해찬 의원이 제시한 스포츠컴플렉스 등 이색 스포츠 시설을 도입하는 편이 나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한다.

2020년 조치원읍 신흥리에 들어설 시민운동장 조감도. 대평동 종합운동장 건립 전까지 시민체육대회 등 주요 체육행사 거점으로 활용된다. (제공=세종시)

규모는 작지만 조치원읍 신흥리에 대평리와 유사한 부지면적(10만900㎡) 규모의 시민운동장이 들어서는 점도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시는 2020년까지 408억원을 들여 ▲주경기장(400m 정규 트랙 8레인, 스탠드 1500석, 천연잔디) ▲보조경기장(140m 6레인) 등을 갖춘 3종 육상경기장을 건립한다. 족구장(4면)과 주차장(600면), 관리동(1800㎡), 휴게시설 등도 조성한다.

조치원 시민운동장 시설 배치도.

2025년 유치 목표로 대전과 충남·북, 세종이 공동 추진하던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가 무산 일로에 접어든 점도 고려 사항이다. 시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와 종합운동장 건립을 연계, 완공시기를 앞당겨보려 했다.

반면 지역 체육계에선 반드시 필요한 체육 인프라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엘리트체육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활성화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비춰볼 때, 종합운동장 운명은 예타 면제 여부와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에 따라 늦으면 내년 상반기쯤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13년 제시된 종합운동장 마스터플랜은 부지 18만4741㎡, 연면적 9만9016㎡에 주경기장(3만6818㎡)과 실내체육관(1만6213㎡), 상업시설(지상 3층), 주차장(지하 1층, 3만256㎡) 건립안이다.

주경기장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2만5000석, 실내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5000석 규모로 산정됐다.

당시 기준 사업비 규모는 4213억원으로, 부지비 1266억원과 공사비 2461억원, 용역비 214억원, 예비비 277억원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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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세상 2018-12-17 19:26:04
세종아트센터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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