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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새우잠을 자도 고래 꿈을 꾼 보육원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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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새우잠을 자도 고래 꿈을 꾼 보육원생들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8.12.1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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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영명보육원 원생 2명, 저축 유공·자립 유공으로 보건복지부장관상 받아
세종시 유일의 아동보육시설인 영명보육원 원생 2명이 저축 유공, 자립 유공으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사진은 영명보육원 전경.

세종시 영명보육원 원생 2명이 디딤씨앗통장 모범아동, 자립 모범아동으로 각각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13일 영명보육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매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성실하게 자립을 준비한 저축 모범아동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2018년 아동복지 유공자 포상’ 시상식은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다.

디딤씨앗통장은 아동(보호자나 후원자)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국가가 1:1 정부매칭지원으로 월 최대 4만 원까지 같은 금액을 적립해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산형성지원사업이다. 18세 이후 대학(대학원)학자금, 기술자격 및 취업훈련비, 창업지원금, 주거비, 의료비, 결혼자금 등 오직 아동의 자립을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올해 디딤씨앗통장 모범아동 수상자인 이모 군은 인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수입의 60% 이상을 저축했다. 교과우수상은 물론 ITQ 한글 자격증, 엑셀 자격증, 특수용접과 전기용접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올해 입시에서 한국폴리텍대 대전캠퍼스에 수시합격했다. 이 군은 태권도 2단 유단자이기도 하다.

자립 모범아동으로 선정돼 복지부장관상을 받은 김모 군은 ㈜코리아 에듀케이션의 중소기업 이해 연수교육 전 과정을 수료했으며, 삼성 꿈 장학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받은 장학금으로 지게차 운전기능사, 굴삭기 운전기능사, 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최근 취업까지 했다.

영명보육원 김희숙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원생 2명이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자립을 준비해 장관상을 받을 수 있도록 협심해준 직원들과 잘 따라와 준 원생들에게 고마울 뿐”이라며 “무엇보다 지역사회에서 꿈과 희망을 아끼지 않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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