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육·사회 사회일반
세종시 태권도협회 내홍 장기화, '멍드는 동심'지난 1일 국기원 승품·단 심사 현장서 갈등 재확인… ‘밀려난 진영 VS 밀어낸 인사’간 날선 대립각
지난 1일 조치원읍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국기원 승품·단 심사 현장. 대기장에서 열심히 품세 연습 중인 아이들. 장외에선 태권인들간 반목과 대립의 현장이 고스란히 펼쳐지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태권도협회가 끊임없는 내홍으로 ‘아이들 동심’을 멍들이고 있다.

지난 2016년 하반기 초대 통합(엘리트+생활체육) 회장 선출 과정부터 시작된 내부 반목과 대립이 지난 1일 세종시 아이들이 대거 참여한 국기원 승품·단 심사 현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조치원읍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낮동안 최대 1000명 가까운 수련생들이 오가며 이 같은 갈등의 현장을 목도했다.

초대 통합 회장을 배출하고도 반대 진영의 지속적인 부정 선거 의혹에 밀려난 태권도 인사들이 무언의 승합차량 시위를 벌이고 있었고, 이들을 밀어내고 지난 달 27일 김영인 회장 체제의 새 임원진을 구성한 진영은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응했다.

대부분 학부모와 아이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대기 장소에 지역 태권도 관장들과 품세 연습을 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1일 조치원읍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국기원 승품·단 심사 현장.

무엇보다 2년여간 지속된 내홍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역 체육인들과 시민들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초대 회장은 잘잘못 여부를 떠나 법원 소송 끝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며 지역을 떠났고, 현 회장 역시 불법선거 의혹과 함께 각종 송사에 직면하고 있다. 양측간 고소·고발전 등 대립 양상은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

지역 체육계는 세종을 떠나 전국적으로 만연한 태권도계의 고질적인 파벌 싸움에서 비롯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대한태권도협회,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시, 세종시체육회 그 어느 기관도 제대로된 중재자 역할을 못하고 사태는 더욱 장기화되고 있다.

양측 어디에선가 사심없고 진심어린 손을 내밀거나 현재의 반목과 갈등 구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 싸움은 언제 끝날지 모를 양상이다. 지난 달 18일 또 한 번의 우여곡절 끝에 선출된 김영인 신임 회장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할 지도 의문이다. 

지난 달 18일 또 한 번의 우여곡절 끝에 선출된 김영인 신임 회장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할 지 의문이다.

어린 시절 아이들에게 또 한 명의 스승으로 인정받던 ‘태권도 관장들’. 하지만 어느덧 태권도협회와 지역 70여개 태권도장들이 파벌과 세력 다툼에 휘말려 되레 동심을 멍들이는 중심부로 변질되고 있는 모습이다.

본보는 오는 3일 양측이 주장하는 진실 공방전을 다시금 담을 예정이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희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