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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복도 아웃도어 시대” 브이시즌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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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복도 아웃도어 시대” 브이시즌의 도전장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8.11.19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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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클라이머홀릭 조영환 대표
브이시즌(V-SEASON)을 출시하고 아웃도어 시장의 변화에 대처하고 있는 조영환 클라이머홀릭 대표.

우리나라 휴게소에서 등산복을 처음 팔기 시작한 클라이머홀릭이 또 한 번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클라이머홀릭 조영환 대표는 “아웃도어 시장에도 엄청난 변화가 시작됐다”며 “등산으로 대변되는 아웃도어가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는 평상복으로 가는 추세”라고 시장 변화를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에 따라 ‘브이시즌(V-SEASON)’이라는 또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에 내놨으며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클라어머홀릭의 제품 대부분이 ‘브이시즌’으로 갈아입는 중이다.

그는 “최근 공항이나 휴게소를 가보면 알록달록한 옷들이 많이 안 보일 것”이라며 “색깔로 보면 화려한 원색에서 단색의 평상복으로 많이 바뀌었다. 다만 기술의 발달로 옷의 기능성은 높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변화”라고 힘줘 말했다.

30년 전 의류 도매를 하던 조 대표는 2007년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에 이웃도어 매장을 오픈, 고속도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전국 200여 휴게소 가운데 4분의 1인 51개 휴게소에 ‘클라이머홀릭’이라는 브랜드의 아웃도어 매장을 오픈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와 백화점에도 꾸준히 매장을 열어 전국에 89개의 매장(직영점 70개)을 운영하고 있다. 한 해 매출은 200억 원 정도.

2017년 영동군에 2억원 상당의 패딩을 기탁하는 장면. 영동군청 제공.

조 대표는 “우리 회사의 고집이라면 최고의 원단을 사용한다는 것”이라며 “대형 아웃도어 업체와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제품 질로만 따지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인지도는 다소 낮지만, 가성비는 앞선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내가 만든 클라이머홀릭이나 최근 나온 브이시즌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띌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변화를 읽기 위해 아내와 함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휴게소 등을 자주 들린다는 조 대표는 “너무 빨리 변화해도 안 되겠지만, 변화에 늦으면 도태되고 만다. 이것은 의류뿐 아니라 어느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최근 1000만 시대를 맞는 애견 시장을 겨냥, 애견 아웃도어도 만들고 있다”고 귀띔했다.

충북 영동 출신인 조 대표는 최근 물류 창고를 고향인 황간에 두고 전국 88개 매장에 의류를 공급하고 있다. 또 해마다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영동군에 자신들이 만든 재킷(대략 2억 원 상당)을 전달, ‘고향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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