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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부지 활용 15%에 머문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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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부지 활용 15%에 머문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11.05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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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박물관과 통합시설만 윤곽… 1단계 부지 기준으론 37%, 4개 시설 가시화 시급
국립박물관단지 위치도. 나성동과 S생활권 중앙공원 사이에 자리잡는다. 빨간색 부분이 1단계 부지 중 확정짓지 못한 4개 시설, 파란색 부분이 2단계 부지 내 들어설 예정인 자연사박물관과 민속박물관 등의 시설들이다. (제공=행복청)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2023년 첫 선을 보일 세종시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앞으로 약 4년 뒤 허허벌판인 이곳은 얼마나 채워질 수 있을까.

본보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료를 받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박물관단지 전체 부지 19만㎡는 1단계(7만 5000㎡)와 2단계(11만 5000㎡)로 구분되고, 이중 약 14.6%인 2만 7767㎥가 2022년 말까지 우선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박물관(6108㎡)과 수장고 및 운영센터 등 통합시설(2만1659㎡) 면적을 합산한 수치다.

1단계 부지면적으로 좁혀 보면, 이 시점까지 약 37%에 불과한 규모다. 기획재정부 등 재정당국이 나머지 4개 시설물의 동시 준공을 반려했기 때문이다.  

4개 시설물은 ▲국가기록박물관(508억원, 연면적 8794㎡) ▲디자인박물관(884억원, 연면적 1만4071㎡) ▲도시건축박물관(1238억원, 연면적 1만7050㎡)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524억, 연면적 8548㎡)이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어린이박물관과 통합시설 정상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5일 S-1생활권(세종리)에 건립할 2개 시설물의 건설사업관리용역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을 개시하고,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고했다.

2022년 말 부분 개관을 위한 절차로, 용역금액은 21억 5000만원, 기간은 착수일부터 34개월이다. 12일 입찰참가 등록, 21일 사업수행능력 평가, 12월 5일 기술제안 평가, 12월 12일 가격입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박물관단지가 들어설 입지 위치도. 왼쪽으로 나성동, 오른쪽으로 중앙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국립박물관단지 전체 부지의 85% 활용은 2023년 이후를 바라봐야 하는 실정이다.

정부가 2012년 세종시 출범 시점부터 공언해온 2022년 1단계(부지 7만 5000㎡) 전체 시설물 완공 로드맵은 이미 물건너간 상황.

2단계 부지 11만 5000㎡에 순차 준공할 시설물 역시 아직 윤곽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부지 7만㎡ 규모에 들어설 국립자연사박물관과 나머지 부지 4만 5000㎡에 고려하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과 세계문화관, 민간박물관 등이 그 대상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연말까지 최소한 1개 시설물 정도만 더 반영할 수 있도록 재정당국을 설득 중”이라며 “국립자연사박물관 등 나머지 시설물 역시 내년에는 가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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