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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 ‘정부세종 신청사 선정’ 개입 의혹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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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 ‘정부세종 신청사 선정’ 개입 의혹 일축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11.01 16: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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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에 대해선 긍정적 견해, 지난해 '총리실 독립청사' 제안 취지 반영
이춘희 세종시장이 1일 '정부세종 신청사 당선작'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1일 정부세종 신청사 당선작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김인철(72) 행복도시 초대 총괄건축가(심사위원장)의 폭탄 발언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31일 정부세종 신청사가 고층형 당선작으로 선정되는 과정에 이 시장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중앙일보와 단독으로 가진 바 있다.

나머지 심사위원 5명 중 황희연 충북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황 교수는 행복청과 세종시 정책 자문으로 오랜기간 손발을 맞춰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이와 관련한 해명 자료를 배포한 행복청 및 행안부 대응에 뒤이어 자신의 입장을 공개석상에서 밝혔다. 오전 10시 정례 브리핑을 통해서다.

이 시장은 “공모위원 추천이나 당선작 선정 과정에 입김을 행사한 일이 없다. 김 위원장의 일방적 얘기”라며 “김 위원장을 개인적으로 만나본 사실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세종 신청사 당선작에 대해선 “보다 반듯하고 실용적인 건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긍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을 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앞서 세종시청 신청사 설계공모에 당선된 바 있다.

정부세종 신청사 당선작을 배출한 희림건축의 손길이 묻어 있는 보람동 세종시 신청사 전경. 입주 공무원들 상당수는 비효율적 공간구조에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보람동 신청사 외관은 그럴듯하나, 정작 일하는 공무원들 사이에선 비효율적 공간이 너무 많다는 하소연을 들어왔던 터다. 이로 인해 경제산업국 등 여러 부서를 셋방살이로 내보냈다. 별관이 지어지기 전까지 되풀이될 현실이다.

지난해 4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제안한 ‘국무총리실 독립 청사’와 개념상 일맥상통하는 점에서도 환영의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지만 다를 뿐, 콘셉트는 유사하기 때문.

당시 이 시장은 총리 공관 부지를 대상 입지로 삼고, 이곳에 독립 청사 건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 청사 공간 부족과 2019년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추가 이전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위한 구상이었다.

지방분권과 행정수도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책임 총리’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국무총리실 독립 청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눈 게 이 시장의 판단. 이곳에 총리 직속 인사혁신처와 법제처,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 금융위원회, 국민권익위, 원자력안전위 등을 한꺼번에 배치하는 안이기도 했다.

이춘희 시장은 “(시의 제안과 달리 부지는 달라졌으나) 현 정부청사 가운데에 신청사를 배치하면, 행정 효율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총리실 독립 청사) 제안 취지는 반영된 것으로 이해한다. 신청사에 들어갈 기관들은 앞으로 정부가 확정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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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뭔가요 2018-11-01 18:22:51
아 높게 해야 엘레베이터 타고 편하게 다닐텐데
옆으로 넓으면 많이 걸어야되서... 그래서 싫다는거구나...
걷기 싫은거구나 ..

영바위 2018-11-01 17:26:12
심사위원장 중앙대 교수. 이 자가 이야기하는 안은 무덤 같은 구조.
국가발전을 이끌고 앞으로도 이끌어 갈 공무원에 대한 예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런 데 들어가서 일하라고 하지는 않을 거다.
당선작이 현대적이면서 실용적이고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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