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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자율주행차 선도모델, ‘미니 버스’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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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자율주행차 선도모델, ‘미니 버스’로 스타트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10.31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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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5~6생활권 비알티 도로 실증 테스트… 미래차 연구센터와 시너지 효과 기대
프랑스에서 개발한 미니 버스 자율주행차(전기) 모델. 이날 세종호수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시연 행사에 등장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맞춤형 ‘자율주행차’ 선도 모델은 승용차가 아닌 미니 버스 모델로 시작될 전망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5~6생활권 비알티(BRT) 도로 미운행 구간에서 자율주행차 실증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도 판교와 화성, 대구, 서울 등에 비해선 후발 주자이나,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 여건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나아간다는 게 세종시의 야심찬 포부다.

강점은 ▲일반 차량과 구분된 비알티 전용도로 확보 ▲사회적 수용성이 강한 젊은 도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단층제 구조 ▲비영리 국제연구단체인 국제교통개발정책 연구원(ITDP) 평가 결과 ‘브론즈(bronze)’ 등급 획득(국내 최고), 서울 등 타 지자체 베이직(basic) 등급 ▲8대 특·광역시 기준, 가장 낮은 신호 교차로 밀도 ▲‘대중교통중심도시’ 콘셉트 부합 등에서 찾고 있다.

초기 상용화 모델은 미니 버스로 예상하고 있다. 비알티 도로에 승용차가 다닐 수 없는 점도 감안했다. 이날 어진동 세종호수공원에서 선보인 에이아이모빌리티의 미니 버스보다 좀더 빠르고 좌석수가 많은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

이날 선보인 미니 버스 모델의 내부 모습. 10개 좌석과 4개 입석 등을 갖췄다.

에이아이모빌리티가 공급하는 미니 버스는 최대 시속 25km/h 수준에 좌석 10석, 입석 4석 등 13~15명 탑승이 가능한 규모다. 대당 비용은 5~10억원 선으로 전해졌다.

이 모델은 미래 중앙공원을 링으로 순환하는 관광형이나 정부세종청사 내부와 비알티 라인을 순환 왕복하는 기능형으로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4대 수준에서 도입할 대용량(최대 100인승) 비알티를 자율주행차로 도입하는 방안도 있으나 현재 단계에선 대형 버스 투입엔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이다.
 
이귀현 경제산업국장은 “연구 및 상용화는 4생활권, 공장 등 생산기지는 국가산업단지에 배치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기업의 실수요를 반영, 자율주행 특화 규제 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아이모빌리티 관계자는 “세종시는 현재 여건에 비춰볼 때, 자율주행 버스 운행에서 최적지로 손꼽힌다”며 “일반 승용차 모델은 제반 인프라 및 시스템을 잘 갖춘 대구시에서 운행하기 좋은 여건”이란 의견을 내비쳤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미니 자율주행 버스 주행 모습과 계기판, 차체 측면, 이춘희 시장과 박용희·손현옥 시의원 탑승 장면, 차량 상황 인식판, 입석 손잡이를 잡고 탑승 중인 시승자.

초기 모델은 미니 버스로 시작하나, 승용 자동차 모델의 활성화 시점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 본사를 ㈜엔디엠 등 2개 자율주행차 업체가 벌써부터 신도시에 연구 법인을 설립했다. 

내년에 4생활권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에 들어설 미래차 연구센터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센터는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장비를 구축하게 된다. 시뮬레이터와 초대형 3D프린터, 초정밀 고속가공기 등을 말한다.

시는 기업 및 대학이 해당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에이아이모빌리티는 2개월 전 조치원읍 SB플라자에 임시 둥지를 틀고, 미래 세종시 자율주행차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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