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오는 2020년까지 세종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기존 국공립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에듀파인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이승복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전담팀’이 구성됐다.
최근 불거진 사립유치원 비리와 관련,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성을 높이고,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관리·감독 조치의 일환이다.
유치원 회계 규칙 등이 반영된 에듀파인 시스템은 오는 2020년까지 사립유치원에 전면 도입된다. 희망하는 원은 내년 3월부터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 2회 이상 재무회계 현장컨설팅 실시 등 사립유치원의 회계 건전성도 강화키로 했다. 유치원 비리 관련 신고·조사 전담팀을 운영, 비리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사안에 대한 조사도 시행된다.
시교육청은 일부 유치원이 휴·폐원 또는 원아모집 중단을 실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지도·시정명령·행정처분(정원 감축 등)·경찰 고발 등에 나설 방침이다.
2018년 사립유치원 유아학비 지원금은 총 8억 7000만 원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 3개 부서 합동으로 유아학비 수급 및 집행 점검을 실시했다.
유치원정보공시(유치원알리미)는 단계별 검증 절차를 운영, 오류가 발생한 항목들은 부서별 협조, 현장방문 컨설팅을 통해 수정키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조치로 사립유치원이 재무·회계 등 투명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교육기관으로서 학부모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유치원 원아모집 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았던 세종시 사립유치원 3곳은 올해 최종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