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산하기관 여성 기관장 0명, 여성친화도시 무색
상태바
세종시 산하기관 여성 기관장 0명, 여성친화도시 무색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10.23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리직급 여성 비율 미미, 세종교통공사·시설관리공단 이사회 여성 참여 0%
이춘희 시장이 지난 22일 열린 국정감사 현장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산하기관 기관장, 관리직 구성에 여성 인력 기용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세종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산하 기관 5곳 중 여성 기관장이 재임 중인 곳은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직 비율도 비슷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의 경우 관리직급 지원 5명 모두 남성이었고, 시설관리공단은 8명 중 1명이 여성으로 12.5%에 불과했다.

관리직급 남녀비율이 동등한 곳은 세종시문화재단이 유일했다. 문화재단 관리직급 직원은 남성 3명, 여성 3명이다.

기관의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이사회 임원 비율도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설관리공단과 세종교통공사 이사회 임원은 총 9명이었으나 전부 남성으로 채워졌다.

세종로컬푸드(주)는 7명 중 1명(14.3%),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은 15명 중 2명(13.3%), 세종시문화재단은 13명 중 2명(15.4%)이 여성 임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병훈 의원은 “편중된 남성 위주 인적구성은 양성평등 정책 수립을 저해하고, 의사 결정 과정에서 편향된 정책결정을 내릴 우려가 높다”며 "시민을 위한 정책 수행 과정에 있어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인적구성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시청 내 과장급 이상 여성이 1명 뿐이라는 사실도 지적됐다.

소 의원은 “여성친화도시 세종시에 과장급 이상 여성이 1명뿐”이라며 “인사혁신처에서도 올해 15.7%를 목표로 점검하고 있는데 세종시는 1.98%에 불과하다. 적어도 성적 균형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5급까지 범위를 확대해 보면 여성 공무원 비율은 16%까지 늘어난다”며 “올해 9급 직원 중 여성은 절반이 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세종시 산하기관 기관장 및 관리직, 직원, 이사회 등 인적 구성 현황. (자료=소병훈 의원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