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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600주년, 현대미술로 재탄생한 세종대왕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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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600주년, 현대미술로 재탄생한 세종대왕의 음악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10.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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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부터 31일까지 대통령기록관 전시, 국내·외 현대미술작가 다수 참여

올해 즉위 600주년을 맞는 세종대왕의 음악적 업적이 현대미술로 재조명된다.

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인병택)은 오는 6일부터 31일까지 대통령기록관에서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黃鍾)’ 전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세종대왕의 업적 중 ‘음·악’을 주제로 삼았다. 단순 공연, 연주의 형태를 넘어 정치적 이상이 담긴 세종의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최초의 전시다.  

세종대왕의 가장 큰 음악적 업적으로 손꼽히는 황종률 제정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오늘날 황종이 시사하는 바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 

황종률은 조선시대 박연이 국악의 기본음을 중국음악과 일치시키기 위해 만든 척도다. 국악의 기본음인 황종음을 낼 수 있는 황종율관(黃鐘律管)의 길이를 결정하는데 쓰였다. 세종 12년 황종척을 새로 정할 때 사용한 자가 종서척과 횡서척이고, 황종척은 세종 이후 모든 척도의 기준척이 됐다. 중국과 다른 조선만의 기준 음이자 도량형의 표준으로 쓰였다.

전시에는 국내·외 주목받는 현대 작가들이 다수 참여했다. 장르는 영상, 설치, 조각, 회화, 퍼포먼스 등 다양하다.

참여 작가는 ▲강서경(검은아래 색달, 정 井) ▲강애란(빛나는 세종 음악) ▲김기라, 김형규(해석된 '여민락-황종을 위한 EDM, 세상의 저편-표준화된 시점) ▲김성복(꿈을 지키다) ▲김효진(여민락-218p(페이지)) ▲문준용(공간을 밝히는 소리) ▲안정주(T.P.A 트리거, 펄스, 엠플리피케이션) ▲박준범(행동기준 평정척도) ▲조혜리(연향악채보(宴饗樂彩譜):해금 정간보) ▲오민 연습무의 연습무(무용 구성), 연습곡의 연습곡(음악 공연) 등 10명이다.

개막식은 6일 오후 3시 대통령기록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전시 총감독 조은정 미술평론가(사단법인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가 참석해 참여 작가 및 출품작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인병택 대표이사는 “제6회 세종축제와 연계해 개막하는 이번 전시회는 음악을 시각화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이러한 전시회를 매년 개최해 세종대왕의 이름과 정신을 계승한 세종특별자치시가 행정수도로서의 브랜드를 가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에 앞서 오는 5일 오후 3시 언론시사회가 열린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sjcf.or.kr) 또는 전화(044-850-055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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