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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방문하는 세종시 꿈꿔”[세종의 문화인물] 임재한 세종시 문화해설사 회장
임난수의 후손인 임재한 씨는 세종시 문화해설사 회장으로, 세계인에게 세종시를 알리는 일에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의 고향은 세종시 금남면 대평리다. 더구나 세종시의 유서 깊은 부안 임씨 문중이다. 부안 임씨 하면 떠오르는 세종의 인물이 있다. 고려가 멸망한 뒤 조선에 출사하지 않고 절의를 지킨 임난수 장군이다. 나성동 금강변에는 1437년(세종 19년) 임난수의 둘째 아들 임목이 부친의 절의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독락정이 있다.

임난수의 후예인 임재한 씨는 세종시 문화해설사 회장이자 금남면 풍물단 상쇠다. 쉬는 날은 대통령기록관에서, 또는 외국의 사절들이 세종시를 공식 방문하면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해설해주는 문화전도사이기도 하다. 세계인이 하루에 수만 명씩 방문하는 세종시가 되기를 꿈꾸는 그를 만났다.

― 바쁘신데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세종시 터줏대감 부안 임씨 임난수 장군의 20대 후손이다. 지금까지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다. 세종시 향토사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비행 청소년을 선도하는 ‘법사랑’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임재한 회장은 텔레비전에 출연하면서 '세종시 홍보대사'란 별명을 얻었다.

― 문화해설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미국에서 온 우리나라 6.25 참전용사 가족이 방문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금강지구 전투에 참전했던 분인데 68년 만에 방문했다고 하시더라. 내가 개미고개에 동행해서 안내를 해드렸다. 다시 기억을 떠올리니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그분으로부터 금강전투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한 사람씩 쓰러져가는 전우들의 이름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본계획 국제공모 공동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네이더 테라니(Nader Tehrani) 교수도 생각난다. 그분이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건축학 교수였는데 세종시의 설계에 대한 스토리를 이야기해줘서 많은 공부가 됐다.”

― 만약에 세종시를 모두 구경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치자. 시간이 없어 딱 세 군데만 보고 가겠다고 한다면 어떤 장소를 권유하겠나.

“첫 번째는 정부세종청사다. 옥상정원이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이다. 두 번째는 대통령기록관이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한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비암사다.

비암사는 세종시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사찰이다. 백제시대 때 창건된 절이다. 국보 106호인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을 보존하고 있다.”

금남면 풍물단 상쇠로도 활약하고 있는 임재한 회장은 이번 세종축제에서 150명의 농악대가 펼치는 여농악 길놀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 텔레비전에 출연하면서 세종시 홍보대사라는 별칭도 얻었다.

“녹화는 종일 이뤄진다. 책상다리하고 장시간 앉아있는 것이 가장 힘들다. 하지만 세종시의 미담을 알릴 때면 신나고 기분도 좋아진다.

지방선거 때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인이 바라본 한국의 선거문화를 얘기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베트남은 공산당 1당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99%가 찬성표를 던진다고 한다. 대리투표도 있고, 투표용지가 사전에 배달되기까지 한다. 비밀투표가 아니라 공개투표를 하는 나라이니 한국의 선거문화가 신기하게 비쳤을 것이다.”

― 세종축제에 참여한다고 들었다.

“이번 세종시 축제 때 여농악 길놀이를 하는데 그걸 대동놀이라고 한다. 농악대 150명이 참여하는데, 시민 여러분들이 많이 와서 응원을 해주시면 고맙겠다.”

― 앞으로의 계획은.

“세종시민으로서 세종시가 완전한 행정수도로 자리 잡는 데 일조하고 싶다. 세종시를 세계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싶다.”

유태희  naturec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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