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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많은 세종시, ‘주택 매매’는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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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많은 세종시, ‘주택 매매’는 관망세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9.18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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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다주택자 중과세 이후 거래 감소세 여전… 전·월세 거래만 꾸준, 정부 9.13 대책 영향 미미
최근 5년 공공임대 분양 전환과 함께 전·월세 물량을 대거 쏟아낸 아름동 영무예다음 아파트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당선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KTX 세종역 재추진, 행정수도 개헌,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6.13 지방선거 이후 3개월간 세종시에 찾아온 호재들이다.

이 같은 흐름은 세종시 매매 및 전·월세 거래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시행 이후 주춤했던 거래가 최근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과 다른 양상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의 지난 3월 이후 전체 주택 매매량은 3월 600건에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4월 341건, 5월 391건, 6월 332건, 7월 308건에서 8월에는 222건까지 더 줄었다. 2017년 같은 달과 비교해도 5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은 전국 1위에 올랐다. 서울과 함께 투기(과열)지구에 묶이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9월 들어선 18일 현재 아파트 62건 등 모두 63건 매매에 그치고 있다. 지역별로는 종촌동이 아파트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치원 및 고운동 각가 8건, 한솔동 7건 등이었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꾸준한 편이다. 3월 1425건에서 4월 1169건으로 줄었다가 5월 1062건, 6월 1047건, 7월 1126건까지 꾸준히 1000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8월에는 다정동과 대평동, 고운동 등 신규 입주 물량 가세와 함께 1462건까지 늘었다.

9.13 부동산 대책 전까지 임대를 통한 ‘주택 보유’ 경향이 강하게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18일 기준으로는 아파트 252건 등 모두 282건으로 집계됐다.

아름동 아파트가 무려 150건을 점유했는데, 이는 5년 공공임대아파트인 ‘영무예다음’ 물량이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분양 전환과 함께 소유권이 이전된 세대를 중심으로 전·월세 거래가 활발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부담 때문에 매매 물량을 시장에 쏟아놓을지 주목된다”며 “아직까지는 더 나은 호재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소유자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 내년까지 눈에 띄는 분양 물량도 많지 않아 관망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실거래는 많지 않으나, 호가는 높게 형성되는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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