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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정부세종청사’ 이동 불편, 갈등구도 악순환세종 VS 충북, 민·민 또는 민·관 대립 빈번… 과도한 택시요금, 지선버스 부족이 원인
지난 11일부터 화, 목요일 양일간 세종청사~오송역 구간을 일일 4~5회 왕복 운행할 조세심판원 민원 셔틀버스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KTX 오송역에서 정부세종청사간 이동 불편이 다양한 대립구도를 확산하고 있다.

KTX 세종역 신설을 둘러싼 세종시와 충북도간 갈등은 장기 국면이고, 공동 영업구역 허용에 대한 양 지역 택시업계 충돌도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에는 공공기관과 대중교통업계간 싸움으로 번지는 등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 

과도한 택시요금은 하나의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오송역에선 충북 청주 택시만 이용 가능한데, 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

한때 정부세종청사까지 1만 6000원 선으로 부과되던 택시 요금은 ‘KTX 세종역’ 저지 수단으로만 활용된 채, 다시 2만 2000원 선으로 회귀한 지 오래다. 할인 요금은 지난 해 2월부터 5월까지 반짝 적용되다 ‘KTX 세종역 타당성 검토’가 무산되자 곧바로 원상복귀했다.

오송역을 이용해 정부세종청사를 찾는 방문객들과 전국 공직자들에게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세종청사에선 세종택시만 이용할 수 있는데, 이렇게 오송역~청사를 왕복하면 1회 방문에 5만원 가까운 돈이 지출된다.

비알티(BRT) 중심도로를 연결하는 지선버스 인프라 부족도 악순환을 가져오는 배경이다.

방문객들은 비알티(BRT) 중심도로에서 정부세종청사 안쪽까지 1.5km 전·후 구간에서 빈번히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990번이나 1001번 비알티를 타고 정부세종청사 시외·고속터미널이나 산업통상자원부 앞 정류장에서 내리더라도 도보로 최대 20분 가까이 이동해야하는 구조다. 무더위와 강추위라도 오면 고통은 배가된다.

첫 방문객이나 지리에 익숙치 않은 이들이라면, 각 기관 찾기도 힘들어 더더욱 지체 시간을 확대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설훈(65·경기 부천원미을) 국회의원 발언과 조세심판원의 ‘민원인 대상 무료 셔틀버스’ 운행은 본질적 문제를 수면 위에 다시 부각시켰다.

설 의원은 지난 10일 세종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광명역~오송역까지 소요시간 27분, 오송역~세종청사 25분의 아이러니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KTX 세종역 설치 당위성을 주장했다.

조세심판원은 지난 11일부터 오송역~정부세종청사(조세심판원)간 전세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영세서민 납세자들의 이동 편익에 포커스를 맞췄다.

많은 민원인들이 비알티 이용 후 도보로 이동하다 헤매기 일쑤고, 택시를 이용하자니 왕복 요금이 하루 일당 수준에 육박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세 셔틀버스는 이 구간을 20분 안에 운행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양일에 걸쳐 심판원 방향(오전 11시 40분~오후 4시 15분) 5회, 오송역 방향(오후 1시 50분~오후 4시 45분) 4회에 걸쳐 버스를 투입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갖고, 2019년 본격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비록 선의로 시작된 정책이나, 지역 택시업계와 새로운 갈등은 불가피한 모습이다. 또 다른 악순환의 단면인 셈이다. 택시업계는 조세심판원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알티 버스 배차간격이 5분 수준으로 원활하고 왕복 요금도 3200원으로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다”며 “이번 운행은 이 구간 연계 교통인 택시 업계 생존권도 위협하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정책 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 천막 농성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대해 심판원 관계자는 “전국에서 직접 오시는 영세민들이 상당히 많고, 지방 공무원들의 방문도 많아지고 있다”며 “불안정한 교통여건상 상호 약속시간이라도 어긋나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도 발생한다”는 상황 설명을 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오송역 택시 할인도 적용 안되고 있다. 세종시 대중교통수단 이용도 불편한 게 사실”이라며 “3개월간 시범 운행 기간 정책 실효성을 검증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비알티 중심도로를 연결하는 지선버스 활성화 ▲오송역~정부세종청사 택시 요금 인하 ▲세종시 내부 택시 요금 인하 ▲KTX 세종역 설치 등의 과제가 선결되지 않은 한, 이 같은 갈등과 진통은 상당 기간 되풀이될 전망이다.

‘정부세종청사 통근 버스’ 운행의 지속 여부도 대중교통 활성화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당초 수도권 출퇴근 공무원 편의를 위해 한시 도입했으나 연장 운행을 되풀이하고 있다.  2030년 대중교통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 콘셉트 실현에 저해요소가 아닐 수 없다.

지역 사회에선 한솔동 첫마을 등 도시 내부, 대전, 공주 등 인근 도시까지 통근 버스 운행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KTX 세종역이 설치되면, 정부세종청사 업무 효율화와 민원인 접근성 강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역에서 청사까지 최소 10분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선 연계버스 활성화 정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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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 두만리 2018-09-16 12:31:30

    KTX 세종역 당연히 설치 해야죠
    어차피 지나가는 길인데   삭제

    • 백남린 2018-09-14 20:05:19

      정부청사는 모두 근처에모아서 협력과 협력이돼야하는데 지역의 이기주의가 나라의정책의질도 신속성도 경쟁력도 떨어트려 누구댜가리서나왔는지 지금이라도 툭수적으로 지역에위치하는분야말고모두 한곳레모아야헌다   삭제

      • 김동석 2018-09-14 19:36:35

        이사가 정답이네
        서울서 세종으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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