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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여성, 우리가 천착하는 주제죠”[인터뷰] 한중국제영화제 지역 문화페스티벌 주관 서영림 세종총회장·이채원 부회장
한중국제영화제 영사모 세종총회장인 서영림 씨(사진 왼쪽)와 부회장인 이채원 씨가 영화제와 지역 문화페스티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대한민국 영화발전에 공이 큰 최고의 배우는 누구일까? 한국의 콘텐츠와 중국의 자본이 연결돼 대한민국 대표 배우를 선정하는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가 11월 11~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는 아주 특별하다. 한중국제영화제의 상징인 트로피가 전국을 순회하는 레드카펫 트로피 봉송을 통해 국민이 직접 대한민국 대표 배우를 선정한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순회지역별로 ‘영사모 지역 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해 영화제를 전 국민이 즐기는 문화영화제로 승화시킨다. 지역 문화페스티벌에서는 단편영화제 상영, 스타 오디션 지역별 예선, 꿈을 키워주는 장학금 전달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지역 예선을 통과한 예비스타들은 본선 무대를 거쳐 연예인의 꿈도 키울 수 있다.

놀랍게도 이런 일을 주관하는 영사모란 단체는 영화를 사랑하는 평범한 여성들이다. 세종시에서는 10월 7일 오후 1시부터 조치원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처음으로 한중국제영화제 지역 문화페스티벌이 열린다. 한중국제영화제 영사모 세종총회장인 서영림(41) 씨와 부회장인 이채원(49) 씨를 세종포스트에서 만났다.

― 한중영사모란 단체가 생소하다. 단체를 소개해달라.

“영사모란 짐작하겠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모임’의 약자다. 영사모는 한중국제영화제 서포터즈라고 보면 된다. 지역 문화페스티벌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영화제는 물론 문화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여성단체다. 여성만 회원이 될 수 있다.”

― 회원은 얼마나 되나.

“전국적으로 1만 5000여 명이고 임원으로 2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세종시 회원은 16명이다. 세종포스트 지면을 빌려 많은 여성의 참여를 기대한다.”

― 무슨 일을 하나.

“(서영림 총회장) 나는 도담동에서 명랑핫도그를 운영한다. (이채원 부회장) 나 역시 도담동에서 예담떡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 자영업으로 바쁠 텐데 단체 활동까지 하게 됐나.

“(서영림 총회장) 우연한 기회에 한중국제영화제를 알게 됐다. 단순한 영화제가 아니라 시민이 참여하는 영화제라는 점이 가슴에 와닿았고, 무엇보다 여성단체로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어 참여하게 됐다.”

“(이채원 부회장) “영화와 여성이란 두 키워드가 마음에 들었다. 평소 여성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영사모를 소개받고는 주저 없이 참여하게 됐다. 생계를 위해 자영업을 하면서도 사회참여,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하다.”

도담동에서 명랑핫도그를 운영하는 서영림 세종총회장은 "여성단체가 시민이 참여하는 영화제를 이끌어간다는 데 매료됐다"고 말했다.

― 세종영사모에는 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있나.

“우리처럼 자영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있고 회사원, 가정주부, 전문직 등 직업군이 다양하다. 모두 영화를 좋아하고 여성단체 활동에 만족을 느끼시는 분들이다.”

― 한중국제영화제는 어떤 행사인가.

“기존 영화제와 다른 문화영화제다. 영화계뿐만 아니라 각계각층,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해 첫 대회가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렸고 올해가 두 번째다.”

―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점이 흥미로워 보인다.

“맞다. 한국과 중국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영화제다. 세계의 영화작품들을 출품받아 시상하는 어워드(Award) 영화제다. 작년 1회 행사는 출품보다는 영화계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한국의 콘텐츠와 중국의 자본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한중국제영화제라고 할 수 있지만, 앞으로 두 국가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계획이다. 영사모는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등에도 단체가 구성돼 있다. 동아시아 쪽에서 계속 확대 중이다.”

― 이번 영화제에 참가하는 주요 인사를 소개해달라.

“한중국제영화제는 영화인들만 참여하는 영화제가 아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각계각층이 참여한다.

한중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조근우 전 대종상영화제 본부장, 조직위원장 용우상 당서기 겸 집행주석, 영화배우 김보연 씨가 집행위원장이다. 심사위원장은 한국의 이명세 감독과 중국의 장국립 감독이다. 중국 초청 배우로 리빙빙, 똰홍이, 왕보강이 확정됐다. 이외에 다수의 배우들과 접촉 중이다.”

― 영화제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나.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를 선정한다. 영사모 회원들이 뽑은 최고의 배우를 선정해 순금트로피와 시상금을 수여한다. 중요한 것은 지역을 순회하며 문화페스티벌을 열고 현장에서 투표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한국과 중국을 상징하는 전통공연, 케이팝(K-POP) 스타들의 공연 등 축하공연이 열리고, 한중영화인과 정치인, 기업인들이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리셉션도 마련된다.”

― 영사모가 주관하는 세종시 지역 문화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행사인가.

“대한민국 최고 배우를 국민과 함께 선정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는데, 세종시 행사는 올해 처음 열리게 됐다. 지역 문화를 융합해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영화제로 승화하기 위한 취지다. 사실 영화 쪽은 예산지원도 없고 활성화도 안 돼 있다. 한중국제영화제를 계기로 만들어진 영사모가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0월 7일 오후 1시부터 조치원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 후보는 어떻게 선정하나.

“국민이 공감할 만한 배우를 선정할 것이다.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 한국에서 영화를 많이 촬영한 배우여야 하고, 둘째 외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배우, 셋째 가능성이 있는 배우다. 10명 정도를 선발해서 영사모 회원 투표, 지역 문화페스티벌 현장 투표, 전 국민이 참여해 대한민국 최고 배우를 선발하게 될 것이다.”

― 프로그램으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있나.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지역별로 상영할 영화가 다르다. 1회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 중 선정하게 되는데, 출연 배우들의 무대인사도 예정돼 있다. 스타 오디션도 열리는데, 11일 본선을 위한 지역 예선이라고 보면 된다.”

― 스타 오디션에는 누가 참여하나. 오디션 수상자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나.

“연예인이 되고 싶은 청소년이나 희망자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지역 예선에서 1~2등이 뽑히면 본 영화제에서 다시 평가를 받는다. 본선 수상자는 앞으로 제작할 단편영화의 주인공으로 발탁된다. 또 한국과 중국의 엔터테인먼트사를 연결해 장기적으로 새로운 스타로 커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영화배우 증서도 발급한다.”

― 오디션 참가는 어떻게 할 수 있나. 평가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지난 10일부터 한중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있다. 세종시는 10월 1일 마감이다. 1차는 서류심사이고, 2차 예선은 지정연기 및 자유 연기, 특기로 구성된다.”

도담동에서 예담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채원 부회장은 "영화와 여성이란 두 키워드가 마음에 들어 영사모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 장학금도 지급한다고 들었다.

“꿈을 키워주는 장학금으로 이름을 정했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노력하는 세종시 청소년들을 선발해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후원금과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5명을 선정해 50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 다른 특별한 행사는 없나.

“지난 4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영사모 총재 취임식이 열렸는데, 어려운 친구들에게 굿네이버스를 통해 여성용품을 기부하는 행사를 했다. 이를 계기로 지역별로 한중국제영화제와 학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분기별로 여성용품을 후원하고 있다. 세종시에서도 이번 지역 문화페스티벌에서 한 학교를 선정해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계속 후원 학교를 늘려나갈 구상이다.”

― 영화제에서 이런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이 있나.

“영사모는 근본적으로 여성단체다. 남성은 회원으로 가입할 수 없다. 당연히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 세종시에는 회원도 많지 않은데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 같다.

“대관이 가장 힘들었다. 세종시에서 지원하는 행사가 아닌 이상 틈이 없었다. 체육관부터 다 알아봤지만, 처음 하는 행사란 이유로 장소를 선뜻 빌려주는 곳이 없었다. 겨우 세종문화예술회관을 대관해서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됐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영화를 사랑하고 여성단체에서 활동하고 싶은 세종시 여성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영사모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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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 김현정 2018-09-14 12:26:09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영사모
    너무 멋진 여성들의 단체네요
    지역문화 페스티벌과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영화제와
    꿈을 키워주는 장학금전달등 정말 대단한 단체십니다.
    세종시 영사모의 지역문화페스티벌 응원합니다~~~   삭제

    • 국화꽃향기 2018-09-14 11:07:21

      "영화를 사랑하는 모임" 영사모!!!
      여성이라면 다 가입 가능한거죠?
      저도 가입 하고 싶네요~   삭제

      • 박혜준 2018-09-14 11:06:18

        멋진일을하시네요
        세종시에서도 눈여겨 보아야할 축제일것같습니다
        여성과 영화 라는 영사모의 컨텐츠가 마음에 듭니다
        기사좋네요   삭제

        • 엄살공주 2018-09-14 11:01:46

          영화제와 여성, 그리고 문화의 콜라보!!!
          이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지역문화페스티벌에 ... 꿈을 키워주는 장학금...
          정말 대단한 단체십니다!!!
          응원합니다. 마음가득!!
          세종포스트에서 좋은 기사 내주셨네요 ~ 잘보고갑니다   삭제

          • 김유정 2018-09-14 10:50:25

            한중국제영화제 지역문화페스티벌 한중영사모의
            세종시영사모의 멋진행보 응원합니다~~~화이팅!!!!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 화이팅!!!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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