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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향교에서 펼쳐지는 음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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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향교에서 펼쳐지는 음악여행
  • 조희성
  • 승인 2018.09.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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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성의 도회소묘] 펜화로 담은 명륜당 뜨락
작품명 '연기향교 마중'. 조희성 作.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을 시작하는 9월을 맞아 기존 스케치기행을 ‘조희성의 도회소묘(都會素描)’로 개편하려 한다.

생활미술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신설된 도회소묘(都會素描) 과목은 매주 금요일 시민들과 떠나는 현장 사생 시간이 될 예정이다. 세종시와 근교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고, 함께 역사탐방을 떠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와 문화를 되새기고자 한다.

새로운 출발에 앞서 그림을 좋아하는 일반인과 시민들의 호응을 기대하며 도회소묘에 동참할 회원을 반긴다.

구월의 첫날, 연기향교에서 펼쳐진 제4회 향교음악여행 마중에 초대됐다.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향교의 뜨락에서 인상 깊은 공연을 펜화로 담았다. 

펜은 일반적인 필기구로 널리 사용된다. 용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가늘고 부드러운 펜 선이 겹쳐져 그려지는 해칭의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림에 따라 고르기 쉽지 않지만, 요즘은 대형 문구점에서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작품명 '연기향교'. 조희성 作.
조희성 생활미술아카데미 원장.

지난 2015년에도 이곳을 찾아 같은 장소에서 펜화작업을 했다. 가을색이 내려앉아 높아가는 파란 하늘아래 고색창연한 명륜당(明倫堂) 뜨락은 국악공연을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젊은 국악단 ‘흥(흥겹고)신(신나는)소(우리소리)’의 공연이 펼쳐 지는 동안 새들의 몸짓도 흥이 나는 듯 했다.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앉아 음악과 함께 노소동락(老少同樂)하는 모습은 향교가 가진 문화적 가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앞으로 도회소묘 회원들과 정기적인 야외 사생 수업을 가지려 한다. 우리가 그리는 세상이 행복도시 문화의 작은 씨앗이 되고, 이것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그림책을 꾸며볼 생각이다. 또 하나의 생활미술 꽃이 활짝 피어나길, 이 가을에 가지는 작은 바람이다.

생활미술 아카데미 도회소묘 가을학기 수강모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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