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청암아트홀
돌고 돌아 미술의 길로, 정지은 개인전오는 17일까지 청암아트홀 전시, 열매가 된 세계 각국에서 만난 인연들
정지은 작가.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계를 돌고 돌아 최근 세종에 정착한 정지은(31) 작가가 오는 17일까지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총 20여 점이 전시됐다. 어둠에서 밝음으로 점차 변화하는 그의 작품세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정 작가는 3년 전 세종시로 이주했다. 이전까지는 세계 각지를 떠돌다 미국 시카고에서 대학과 대학원까지 졸업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살았다. 한국을 떠난 건 5살 때.

그는 음악을 전공한 어머니를 따라 학창시절 내내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하지만 음악과의 교감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회화를 하게 된 이유는 자신만의 세계를 꿈꿨기 때문이다.   

정 작가는 “시각디자인을 하다 보니 창의력 발휘가 어렵다고 느꼈고, 나만의 세계를 갖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며 “주변에서도 회화를 해보라는 권유가 많았고,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린지는 5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세종에서 영어 강사로 재직하며 작업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종미술협회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작품명 '의의 길로'. 정지은 作.

해외를 떠돌며 느낀 외로움은 붓을 잡으면서 극복됐다. 초기 어두웠던 작품들은 최근에 와서 밝은 색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그리는 일 없이는 인생에 살 이유가 없을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작품에서도 지친 발이지만 일어서는 힘을 표현했고, 색감도 열정적인 생명력을 담았다. 밖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그림으로 끌어올린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작품 속 탐스러운 열매는 끝끝내 붓을 잡게 된 그의 삶의 결실이자 살아오면서 만난 세계 각국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열매 한 알 한 알에는 한 사람 인생의 과정과 결실이 들어있다.

정 작가는 “각자의 삶에는 고통도, 시련도 있지만 결국 이겨내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열매를 맺게 된다”며 “열매 맺는 기쁨을 그림을 통해 함께 나눔으로써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품명 '그로 인하여'. 정지은 作.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지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