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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생 수 감소 속 세종시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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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생 수 감소 속 세종시만 '급증'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8.29 16: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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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으로 인구유출 많은 대전 감소율 가장 높아… 학교신설 시 행복도시 특수성 반영해야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감소했지만,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만 유일하게 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어 학교신설 등에 있어 예외적인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한 가운데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 중인 세종시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9일 발표한 ‘2018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전체 학생 수는 5만 34명으로 지난해보다 17.8%(7551명)나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학생 수(630만 9723명) 전년 대비 2.5%(15만 8906명) 감소한 것과 정반대 현상이다.

학교급별 세종시 학생 수는 유치원생 6393명, 초등학생 2만 4865명, 중학생 1만 70명, 고등학생 8574명 등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유치원생 19.1%(1023명), 초등학생 19.8%(4101명), 중학생 17.1%(1468명), 고등학생 12.2%(935명)씩 각각 증가했다.

학교신설 등에 있어 교육부가 일률적인 잣대를 들이대기보다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란 예외적이고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학교급별 전국 학생 수는 유치원생 67만 5998명, 초등학생 271만 1385명, 중학생 134만 4288명, 고등학생 153만 8576명 등이다. 전년 대비 고등학생이 7.9%(13만 1123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중학생 3.4%(4만 7046명), 유치원생 2.7%(1만 8633명) 감소했다.

학교급별 학생 수 변동. 교육부 제공

세종시 학생 수 증가는 대전인구 유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전 학생 수 감소 폭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과 충남은 감소율이 전국 평균과 엇비슷했다.

대전의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4.1%(8623명) 줄어 전국 평균(-2.5%)보다 감소 폭이 1.6%p 더 컸다. 충북은 2.6%(5219명), 충남은 1.0%(2747명) 줄어드는 그쳐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 폭이 작았다.

특히 대전은 초등학생이 0.9%(787명) 줄었는데, 이는 전국 감소율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국 초등학생 수는 예외적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17개 시・도 중 14개에서 늘어났다.

유치원생(4.2%, 1055명)과 중학생(5.1%, 2286명) 수 감소 폭도 전국 평균보다 훨씬 컸으며, 고등학생도 8.3%(4438명) 등 감소했다.

학생 수 감소로 대학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고등학생 수가 1년 새 13만 명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대학 입학정원보다 학생 수가 더 적은 ‘대입 역전현상’이 본격화된다.

그나마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은 대입정원보다 8만 3299명 많지만, 현재 고1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1학년도부터는 대입정원보다 고3 학생 수가 2만 9758명 적다. 이는 갈수록 심화 돼 현재 중학교 1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2018학년도 대입정원과 비교해 7만 584명이나 학생 수가 적어서다.

대전의 한 사립대 교수는 “신입생 모집이 지금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입 역전현상이 본격화되면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문 닫는 대학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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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세상 2018-08-30 03:24:10
이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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