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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몸과 마음을 맡기면 어떤 작용이 일어날까[평산의 음악여행] <4>여름 바캉스 음악 10선
치유명상음악가 평산 신기용

뇌신경학자로서 과학, 문학, 문화, 예술 등등 여러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던 이 시대의 석학 ’올리버 색스(Oliver Sacks)‘가 <뮤지코필리아 : 음악과 뇌에 관한 이야기(Musicophilia : Tales of Music and the Brain)>에서 말한 바처럼 ‘음악은 우리를 자체 내에서 형성되는 치유체계로 돌아가게 하는 힘과 삶의 깊숙한 곳에서 율동하는 리듬과 연결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

음악이라는 매체가 감정, 자유연상, 행동과 같은 심리적 측면과 내분비, 순환, 호흡, 혈압과 같은 생리적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확실하다.

음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안전과 행복감을 불러일으킨다.
2) 불쾌한 소리를 느끼지 않게 한다.
3) 공간 및 시간 감각을 변화시킨다.
4) 자연치유력을 높여준다.
5) 기억과 학습능력을 변화시킨다.
6) 행동을 수정하는 자극제가 된다.
7) 동공, 뇌파, 호흡, 심박, 혈압, 체온에 영향을 준다.
8)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조정한다.
9)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여 면역기능을 촉진한다.
10) 자율진동을 유도한다.
11) 생산성을 증진 또는 하강시킨다.
12) 상징에 대한 무의식적인 감수성을 높인다.
13) 무의식과 꿈에 접근시킨다.
14) 특정한 감정과 의식을 강화시킨다.
15) 의식의 변성(trance)을 유발한다.

그럼 여기에 소개하는 월드뮤직을 들으시면서 음악이 몸과 마음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느껴보시면서 행복한 여름 바캉스 보내시기 바랍니다.

1. Rene Aubry – Salento

프랑스에서 태어나 어릴 때 생일선물로 받은 기타로 음악의 첫걸음을 떼고는 모든 음악을 독학하여 이 시대 최고의 무용음악가가 된 기타연주자 ’르네 오브리‘는 발레안무의 거장 ’칼로린 칼송’에게 발레음악 ‘Running’ 과 ’Blue Lady‘를 작곡해주어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Salento를 듣다 보면 산뜻한 멜로디와 독특한 퍼커션의 리듬이 신묘한 조화를 이루며 이그조틱한 이미지를 불러와서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는 분들이 꽤 많다. 여름 바캉스 드라이브음악으로 최적!!

2. Roberta Flack - People on a string(영화 ’백야‘ OST) 

1957년 영화 Le Notti bianche(백야) 말고 1985년 소련에서 망명한 발레리노가 공연여행 중 소련에서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White Nights(백야)로 미하일 바르시니코프와 그레고리 하인즈가 David Pack의 노래 Prove me wrong에 맞추어 춤을 추는 장면이 영화의 백미이지만 Deodato의 완성도 높은 프로듀싱에 Roberta Flack이 차분하고 심밀하게 부른 ’People on a string‘도 야상곡처럼 가슴을 자근자근 저미어 온다.

3. Piedade Fernandes : Aqua Passadas

국내에는 Alto Mar(넓은 바다)로 잘 알려진 ’피에다데 페르난데스‘는 포루투갈의 배우겸 파두가수로 전설적인 파두가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암울하고 처연한 목소리와는 달리 흐르는 물에 도자기를 사포로 닦아 내는 것 같은 남다른 음색으로 유려하게 노래한다.

4. Meredes Sosa - Ki Chororo

‘Voice of the voiceless’라는 별칭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민중 가수 소사는 60년대 노래로 경제 및 정치적 정의를 위한 투쟁을 대변하는 Nueva Cancion(새로운 노래) 운동을 펼친 대표적 인물로 1976년 군부가 권력을 차지한 후 공연 도중 체포되어 해외로 추방되어 망명생활을 하면서 음악의 영역을 세계무대로 확장했다. 1982년 아르헨티나로 돌아온 소사는 2003년 Acustico, 2006년 Corazon libre, 2009년 Cantora 로 라틴그래미상 민요 앨범상을 수상했다. 감정을 억지로 드러내지 않고 꾸밈없이 부르는 소박함이 그녀의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5. Francoise Hardy - Ma jeunesse fout le camp

1962년 데뷔 앨범으로 ACC 디스크 대상을 수상하면서 혜성처럼 등장한 ‘프랑수아 아르디’는 정통 샹송의 틀에서 벗어나 블루스, 재즈, 팝을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Jane Berkin, France Gall과 더불어 60년대 중반 이후 샹송계를 이끌어온 여성 싱어 중 가장 이지적이고 섬세한 소리결을 만들어 낸 것 같다. 원곡은 1962년 Michèle Arnaud가 처음 불렀다.
   
6. Opus - Live is life 

오스트리아 6인조 록그룹 ’오푸스‘의 1984년 작품, 노래 제목처럼 활기가 넘쳐나는 리듬과 리드보컬의 남성다운 발성이 마음을 개운하게 하고 삶의 활력을 불러일으켜 준다.

7. Chyi - She will never know 

대만과 홍콩에서 활약하는 중국계 미국인인 ‘치예’는 중국어보다 영어로 부른 앨범이 더 많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에 가사를 붙인 이 곡은 그녀의 5집 앨범 ‘Love of my life' 의 마지막 트랙이다. 그녀가 모스크바의 60여 개의 오케스트라를 오디션하고 나서 선정하였다는 202인조 ’러시안 스테이트 심포니오케스트라‘의 풍성한 관현악 반주가 음반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으며 대만의 최고 여자가수상을 수상한 ’지예‘의 창법 또한 세련되고 정갈하다.

8. Ray Linch - Celestial Soda Pop(연주곡)

우리에게는 No Blue Thing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뉴-에이지 전자음악가 레이 린치의 음악은 Deodato, Walter Carlos, Domita, Vangelis와 같은 세계적인 명망을 가진 신디사이저연주가들의 음악적 성향과는 그 느낌이 전혀 다르다. 제목에 걸맞게 시원한 사이다처럼 청량감과 생동감이 넘쳐흐른다고나 할까?.

9. 현 미 - 별

1971년 제4회 그리스 가요제 입상곡으로 작곡을 한 이봉조의 구성진 색소폰과 현미의 정감이 넘치는 허밍 스캣이 이 곡의 큰 매력이다. 밤에 시골들마루에 앉아 별을 바라보며 이 음악을 들어보자. 참 좋다!

10. Urna Chahartugchi - Hodoo(요람곡)

’우루나‘는 내몽골 초원에서 태어나 현재는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월드뮤직의 히어로인이다. 2003년 독일의 RUTH상 최우수 국제예술가 호칭을 받고 전 세계 월드뮤직 애호가들의 사랑과 주목을 받다 보니 우리나라 전주소리축제에도 초청되어 커다란 찬사와 각광을 받았다. 그녀의 노래들은 몽골 대초원을 떠올리게 하는 자연을 닮은 생목소리와 푸른 창공을 가르는 듯한 찬연한 느낌으로 인하여 이국적인 아름다움이 물씬하다.

“좀 더 깊숙이 바라보라. 그러면 모든 것이 음악적으로 보일 것이다. 자연은 어디서든지 음악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카알라일

신기용  auramusi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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