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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백신' 미술치료작가 양은진 힐링 전시31일까지 세종포스트빌딩 청암아트홀, ‘만다라·엽서’ 전시 연계 프로그램 운영도
양은진 작가.

치유하는 미술, 힐링하는 전시. 양은진 미술치료작가가 오는 31일까지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ART 백신’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 주제는 과거, 현재, 미래다. 대학에서는 서양화, 대학원에서는 예술치료를 공부한 그가 2006년부터 현재까지 공백기를 극복하면서 완성한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

양 작가는 원광대학교, 강남대학교, 국제대학교, 대덕대학교 강사로 출강했다. 현재는 사랑나무예술치료연구소장, 한국예술심리상담소장을 맡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세종교육청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강사로 활동했으며 자유학기제 강사로도 학생들을 만났다. 대전가정법원 위탁 보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미술 치료를 공부하면서 스스로 치유의 힘을 확인했다. 이 변화는 그의 과거, 현재 작품을 비교할 때 확연히 느껴진다.

양 작가는 “치유 작업을 시작하면서 쓰는 색도 밝아졌다”며 “사실 예술적 마인드에 치료를 접목시키기가 여간 쉬운 작업이 아니다. 3년간 공백기도 겪었지만, 하고 싶은 대로, 내가 좋아하는 색들을 바르고 찍고 하다 보니 승화적으로 극복됐다”고 했다.

전시 연계프로그램. 만다라 만들기 체험과 엽서 보내기.

갤러리 입구 왼편에 위치한 작품 ‘과거바라기’는 현재의 내 모습에 만족하며 현재를 살자는 다짐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초기 시작한 입술 연작시리즈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심정으로 시작했다. 작품은 염색하고, 찍고, 붙이고, 오브제 사용이 굉장히 많은 편에 속한다. 그가 부전공으로 의상학을 전공한 까닭이다. 

양 작가는 “2002년 단순히 입술 형태에서 출발한 화풍이 확대되거나 사람 형체로, 때론 새의 모습으로 변주되고 있다”며 "다양한 과정을 거치고 나면 통쾌하고, 개운한 느낌이 들곤 한다"고 설명했다.

미술치료는 대부분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뤄지지만, 기관·기업 의뢰를 통해 일반 성인들도 만난다. 반드시 심리나 환경이 불안정한 사람,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미술 치료는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치료적 미술은 전시 제목 그대로 백신, 예방차원에서 필요한 활동”이라며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나를 많이 알게됐어요’하는 말을 들었을 때다. 자기 이해를 통한 진단이 이뤄지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내는 일에 집중하면 된다”고 했다.

전시장에는 미술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자신만의 패턴을 만드는 만다라 미술치료, 빨간 우체통 엽서 쓰기 등이다. 작품은 직접 가져갈 수도 있지만 전시장 한 켠에 관객의 이름으로 전시할 수도 있다. 

양 작가는 "우리가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 중 하나로 예술을 택한다면 이는 곧 건강한 휴식이 될 것"이라며 "평소 하지 못했던 말들을 작품에 수 놓듯이 승화시키는 일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자기 치유의 과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그는 대전 목원대에서 미술치료사 자격 양성과정을 이끌고 있다. 최근 세종시로 이주한 만큼 조만간 세종에서 다양한 작품활동, 미술치료에 힘쓸 예정이다.

전시장 한 쪽에 마련된 관람객들의 참여 미술 공간.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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