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한 여름에도 손발이 차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뿐만 아니라 손발 저림이 자주 오고 오한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지속될 시 작게는 수족냉증과 생리통에서부터 크게는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까지 여러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모두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혈액순환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는 가장 큰 생활습관 중 하나는 바로 흡연이다. 흡연은 심장, 혈액세포, 혈관, 폐 그 외 여러 가지 기관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흡연자의 동맥에는 흡착물질이 쌓여 동맥을 비좁게 만들고 몸의 여러 부분으로 산소가 운반되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이렇듯 생활습관뿐 아니라 식습관도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는데,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의식적으로 섭취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혈액순환을 원활히 돕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양소들 중 철분과 비타민이 많은 음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이 중 비트는 비타민과 철분이 매우 풍부해 적혈구 생성을 돕고 혈액을 깨끗이 씻어 월경불순이나 갱년기 여성에게 효과적이며 당분 함량이 많고 비타민 A, 칼륨, 철, 섬유질까지 풍부해 고혈압 예방에도 좋은 음식이다. 또한 베타인이라는 색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여 염증을 완화하고 암을 예방하기까지 돕는다.
비트는 생채, 냉채, 샐러드 등에 주로 이용되어 날 것 그대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채무침이나 미역냉채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 물김치나 장아찌, 피클 등으로 절여서 먹을 수도 있으며 감자와 함께 전을 부쳐먹어도 좋다. 그뿐 아니라 조림, 튀김 볶음 등 다양한 방면으로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비트를 고를 때는 둥그스름하고 껍질이 단단하며 속이 선명하게 붉은 것이 신선한 것이다. 비트를 다 이용하고 남은 경우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감싸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데, 뿌리는 2주 정도 냉장보관이 가능하나 잎의 경우 3~5일정도로 짧은 시간 보관이 가능하니 되도록이면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편, 국내에서는 따뜻한 기후를 가진 청정지역 제주가 비트가 성정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제주에서 수확되는 비트를 구매하고 싶으면 인터넷에 ‘제주비트’를 검색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