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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스, 이국적 풍경 속에 함축된 고향의 정취[세종의 작가] 서양화가 김도연展, 세종보에서 22일까지
서양화가 김도연

“이미 큰 산을 넘었으니 무엇이 걱정이랴.”

서양화가 김도연 전시회가 금강 한두리대교 옆에 자리한 세종보 주민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이국적 풍경으로 가득하다. 작가의 프랑스여행이 화폭에 오롯이 담겼기 때문.

작가의 초기 작업은 스케치나 사진 작업을 바탕으로 자연과 꽃을 주제로 한 창작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전시는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겠다는 작가의 생각이 실천으로 옮겨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작품세계가 새로운 차원의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다.

김도연 작가의 예술세계는 인생의 일상적인 경험(common experience)들 속에서 생성되고 발전되었다.

그런데 경험은 동태적(動態的) 관점과 생물학적(生物學的) 관점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무릇 경험이란 동물이 생존을 위해 환경과 상호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 상호작용에는 ‘하다(doing)’와 ‘받다(undergoing)’의 의미가 모두 함축돼 있다. 예술은 창작과 감상의 상호작용이란 의미에서다.

경험이 창작의 기본이요, 경험 속에 미적 품질(esthetical quality)이 있다는 존 듀이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프랑스의 이국적 풍경이 담긴 김도연의 화폭에서 고향의 정서를 읽을 수 있는 이유다. ‘경험의 침투’ ‘경험의 중복’ 등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출산을 경험한 모든 여성이 다른 아기에게서 모성애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프랑스 니스여행에서도 같은 방식의 기제가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김도연 작가는 현재 퀼트의 형식을 빌려 섬유 조각을 이용한 실험적 오브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표현의 구도적(構圖的) 관점과 채색의 농담을 자기화(自己化)하려는 김도연 작가의 여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미 큰 산을 넘었으니.

‘여행이야기 01’ 김도연, 캔버스에 유채, 72.7×50㎝.
‘여행이야기 03’ 김도연, 캔버스에 유채, 65.1×45.5㎝.
‘여행이야기 04’ 김도연, 캔버스에 유채, 40.9×53㎝.

유태희  naturec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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