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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쓰레기통 없는 도시' 타이틀 버린다출범 6년 만에 설치 추진… 올해 제1차 추경예산안 반영해 비알티 버스 승강장 90여 곳 시범 도입
세종시 버스 승강장 벤치에 음료 컵 등의 쓰레기가 버려져있다. (사진=세종시 홈페이지 '시민의 창' 코너)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가 출범 6년 간 지켜온 ‘쓰레기통 없는 도시’ 타이틀을 잃게 됐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세종시 비알티(BRT) 버스 승강장 90여 곳에 시범적으로 쓰레기통 설치가 추진된다.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진행된 ‘쓰레기통 설치 찬반 설문조사’에서 참여 시민 72.5%가 쓰레기통 설치에 찬성 의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반대 의견은 27.5%에 그쳤다.

설문은 세종시 홈페이지, 세종시 밴드, 시민투표 세종의 뜻, 세종시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됐다. 설문 참여자는 총 4132명이다. 

쓰레기통 설치 요구는 ▲비알티 버스 승강장 ▲일반 버스 승강장 ▲횡단보도 ▲상가 밀집지역 ▲수변공원 ▲조치원역 앞 ▲기타지역 순으로 많았다. 비알티와 일반 버스 승강장에 필요하다는 의견은 전체의 41.1%에 달했다.

정부세종청사 고속버스 터미널 매표소에 쓰레기가 버려져있다. (사진=세종시 홈페이지 '시민의 창' 코너)

시는 그간 쓰레기 배출자 부담 원칙 준수, 깨끗한 거리 환경 유지를 위해 거리 및 버스 정류장 등에 쓰레기통을 설치하지 않았다. 이는 2012년 출범 이후부터 현재까지 고수해온 시 차원의 정책이기도 하다.

반면, 시민들은 쓰레기통이 없는 데에 따른 불편 민원을 지속 제기해왔다. 의도와 달리 시민의식 등의 문제로 버스 승강장과 수변공원, 세종호수공원 등지에 쓰레기가 마구 버려져 미관과 환경을 해쳐왔다는 지적이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쓰레기통 설치를 공언한 바 있다. 최근 시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비알티(BRT) 승강장 쓰레기통 설치 예산 5000만 원을 반영했다.  

전면 설치에 앞서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실시 중인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 등을 반영, 이르면 9월 말~10월 초 비알티 버스 승강장 90여 곳에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에서 직영하는 환경미화 인력 중 일부를 쓰레기통 전담 관리 인력으로 돌리고, 필요한 구간은 민간 대행을 통해 가로 청소를 보강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에 시범 쓰레기통을 설치해 5일간 평일·주말 쓰레기 발생 빈도와 양, 시간대 등을 분석했다”며 “시범 운영 후 확대 필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쓰레기통 설치 예산이 포함된 제1차 세종시 추경 예산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세종시의회 제50회 임시회에 상정된다.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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