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도시지원과 정경호(49) 주무관이 시 공무원 최초로 건설VE전문가(CVP, Certified Value Engineering Professional) 자격을 취득했다.
VE(Value Engineering)는 건설공사 설계·시공단계에서 비용은 낮추고, 품질은 높이는 방법을 고안하는 공학을 말한다. 설계 경제성 등을 검토, 예산 절감과 성능향상을 위한 설계 대안을 도출하는 분야다. 건설기술진흥법상 총 공사비 100억 이상 공사의 기본·실시설계에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자격 검정은 한국VE연구원(이사장 현창택) 주관으로 인증된다. 전문의무교육과 12개 과제 워크숍, 실무경력, 필기시험, 면접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인증 후에는 건설VE 검토조직의 책임자나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할 수 있다.
정 주무관은 공공건축 사업관리 전문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규모 공공건축사업에 대한 기획 및 사업계획 수립, 설계· 공사감독 및 설계VE업무를 담당한다.
지난해부터는 조치원읍 제2복컴 건립을 포함한 3개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VE 5건을 추진했다. 기능개선을 위한 설계 대안 총 235건을 검토, 초기 공사비 27억400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정경호 주무관은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한 공공건축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꾸준히 전문성을 키워 시민 공감 행정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주무관은 지난 2월 ‘사용자의 이용 경험과 개인의 거동성을 고려한 공공도서관 수요추정 모형’이라는 논문으로 아주대학교 도시개발학과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