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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상복합 화재, 최초 발화지 '3동 지하 1층'2일차 합동 감식서 발화부 특정, 화재 원인 규명은 아직… 내달 2일 추가 감식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 화재 발화 지점이 지하 1층 3동 구역으로 확인됐다.

29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된 2일차 합동 감식에서 최초 발화 지점을 이 같이 규명했다.

추가 감식은 내달 2일 실시된다.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은 더 많은 시일을 소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동 감식단 한 관계자는 “발화부는 3동 지하 1층 중앙부로 보여지며 그간 유추되던 에폭시 사용에 따른 유증기 폭발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접근하고 있다”며 “감식 자료는 수사기관에 모두 전달했다”고 전했다.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화재 발화 지점으로 확인된 3동 지하 1층 위치도. (사진=네이버지도)

합동 감식반은 세종소방본부와 세종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교통부 및 소속 시설안전공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고용노동부 및 안전보건공단 등 모두 7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됐다. 경찰 포함 총 30여 명 규모다.

지난 28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진행된 1차 감식에서는 적재물 등 내부 구조 현황, 시시티브이(CCTV) 위치 등이 확인됐다. 이어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 특정에 집중, 오후 6시까지 2차 감식을 진행했다.

김철문 세종경찰서장은 지난 28일 1차 감식 후 “공사 중인 현장이었기 때문에 내부 화인 파악이 어렵고, 적재물이 어디에 어느 정도 있었는지도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근로자, 건설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사와 연계해 최종적인 감식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문 세종경찰서장이 지난 28일 1차 합동감식을 마치고 내부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화재 원인 규명은 전문 감식기관에서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결과와 당시 현장에 있었던 근로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시공사인 부원건설 등 관련 업체의 과실이 있었는지도 확인키로 했다. 

한편, 이번 화재 사고에서는 3명의 사망자 포함 총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아버지를 따라 대학 등록금을 보태기 위해 공사 현장에 나온 대학교 2학년생 A 씨(25), 대학생 딸의 자취방을 구해주기 위해 일터로 나온 B 씨(54), 고향을 떠나와 타지에서 일하던 중국 국적의 C 씨(34)가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양 모 씨는 사건 발생 4일차인 29일 친족이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어서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사상자 중 중국 국적 근로자는 총 15명으로 20대, 50대 근로자 두 명이 중상을 입어 각각 대전, 서울 등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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