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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상복합 화재, 원인·발화지점 규명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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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상복합 화재, 원인·발화지점 규명 '아직'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6.28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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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유관기관·30명 투입한 1차 합동감식 통해 CCTV 위치·내부 구조물 확인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트 주상복합 화재 건물 지하 주차장 입구. 감식이 시작된 26일 경찰들이 폴리스라인 앞에 서있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 화재 1차 합동 감식 결과 정확한 화재 원인, 발화 지점이 특정되지 않아 오는 29일까지 추가 감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세종경찰서와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진행한 1차 감식 결과 적재물 등 내부 구조물, 시시티브이(CCTV) 위치 등을 확인했다.

이어 오후 6시까지 진행될 2차 감식에서는 화재 원인, 발화 지점을 특정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사고 당일 지하주차장에서 바닥 에폭시 작업이 진행된 점 등을 고려, 소방당국이 화재원인을 ‘유증기에 의한 폭발’로 추정하고 있는 만큼 이 요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감식반은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교통부(시설안전공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 등 7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조사단은 경찰 포함 총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김철문 세종경찰서장이 1차 합동 감식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철문 세종경찰서장은 1차 합동 감식을 마친 후 “시시티브이는 내부에 1대, 나머지는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2차 감식부터는 발화구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화재 원인은 현장 관계자, 건설사 관계자 등 수사와 병행해 이뤄져야 하기때문에 감식 이후에도 바로 나오기 어렵다”고 밝혔다.

합동 감식은 오는 29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은 전문 감식기관이 판단한다.

김 서장은 “사건 발생 직후 건설사, 부상자 등에 대한 1차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수사 진행 결과에 따라 순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사 중인 현장이었기 때문에 내부 어떤 화인들이 있는지 파악이 어렵고, 적재물이 어디에 어느 정도 있었는지도 관련자 진술과 연계해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적재된 가연성 외장재, 소화기 시설 등 준공 이전 임시소방시설 미비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은 “화재 이튿날 대원들이 정밀 검색을 통해 화재 유도등, 유도표지 설치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외 임시소방시설에 대한 여부도 감식을 통해 정확히 확인할 것”이라며 “내부가 생각보다 넓고, 장마 등을 대비해 쌓여있던 자재들이 많았다. 적재 추정치와 마감공정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었는지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이 26일 소방설비 등과 관련된 1차 합동감식 주안점을 밝히고 있다.

향후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이 특정되면 건물 안전진단이 실시된다. 

행복청은 “공신력 있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진단 결과에 따라 사업 주체의 보수·보강 조치 역시 철저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2차 감식은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키로 했다. 3차 감식은 오는 29일 오전 10시께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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