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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상복합 화재, 지하 갇힌 인부 3명 수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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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상복합 화재, 지하 갇힌 인부 3명 수색 중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6.2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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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소방당국, 연기 자욱해 위치 파악 어려워… 행방불명 1명은 구조
화재 진압 후 한 얼굴과 옷이 검게 그을린 한 소방대원이 기진맥진한 상태로 현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소방당국이 세종시 새롬동(행복도시 2-2생활권) 트리쉐이드 주상복합 폭발 화재사고로 지하 2층에 고립된 인부 3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폭발로 인한 잔해 때문에 진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치가 파악되지 않아 행방불명으로 잠정 집계됐던 인부 1명은 구조됐다.

26일 세종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새롬동 주상복합 신축 현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파편이 맞은편 상가건물까지 튀어 유리창 10여 장이 깨지기도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10여 차례 굉음이 들렸고, 폭발음이 들릴 때마다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솟아올랐다. 소방당국은 주상복합 7동 지하 2층에서 맨 처음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는 157명 이상의 인부가 투입돼 작업 중이었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특히 오후 4시 현재 신축 중인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인부 3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가 이들을 찾고 있지만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발에 따른 잔해와 짙은 연기로 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던 인부 1명은 구조됐다.

소방 구조대가 사다리를 이용해 지상에서 작업 중인 인부 2명을 구조해 지상으로 내려오고 있다.

지금까지 집계된 부상자는 28명이다. 이들은 ▲충북대병원(청주) 8명 ▲을지대병원(대전) 7명 ▲건양대병원(대전) 5명 ▲충남대병원(대전) 4명 ▲단국대병원(천안) 2명 ▲대전성모병원(대전) 2명 등으로 나눠 이송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소방본부는 오후 2시 32분께 소방헬기 2대를 출동시켜 건물 옥상으로 피한 인부들을 구조했다.

또 이날 오후 1시 24분께 대응 1단계, 2시 3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중형재난에 발령하는 대응 2단계는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인명피해가 10~20명 또는 상황종료까지 8~24시간이 예상되는 경우다.

이날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세종시에서 가용한 소방장비와 인력이 모두 동원됐다. 소방 111명, 경찰 49명, 공무원 32명, 한전 2명 등 194명이 출동했으며, 헬기 2대, 소방차 30대, 구조 및 구급차 10대 등이 연거푸 투입됐다. 중앙구조본부를 비롯해 대전, 충남・북에서도 헬기와 펌프차 등을 지원했다.

불길은 대부분 잡혔으며, 연기도 사그라든 상태다. 화재로 주변 지역까지 연기가 자욱하고 매캐한 냄새가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세종시 나성동(행복도시 2-2생활권) 트리쉐이드 주상복합 신축 현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큰 불길이 치솟아 소방차가 긴급 출동해 물을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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